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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에서 개혁해 침례받은 ‘재림청년’ H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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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wisdomble@kuc.or.kr 입력 2024.08.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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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노방 오프라인 전도대회’ 예정 ... 재림교회 경각심 가져야
박권수 목사가 하나님의교회에서 개혁해 ‘재림청년’이 된 H 씨에게 침례를 베풀고 있다.

“참 진리를 찾아 왔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던 영혼이 거듭나는 것은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잘못된 교리에 빠져 있던 신도가 진리를 깨우친 후 침례를 받는다면 그 영혼은 더욱 반갑고 귀하다. 


얼마 전 부산중앙교회(담임목사 박권수)에서 한 청년이 침례를 받았다. ‘하나님의교회’(안상홍증인회)에서 온 청년이다. 


그는 어릴 때 엄마를 따라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면서 침례까지 받았다. 어쩌다 그곳에서 나왔는데 중학생 때 친구의 전도로 다시 들어가게 됐다. ‘하나님의교회’는 일부 개신교에서 하는 것처럼 친구를 데려오면 돈이나 상품권을 주는 것도 아닌데 친구는 정말 열심히 H를 전도했다. 그래서 H는 친구에게 “그렇게 열심히 전도할 거면 보상이 있는 교회를 다니는 게 낫지 않나”라고 물었더니 친구는 “우리 교회는 정말 믿음으로 다니는 교회다. 보상을 바라고 전도하는 종교가 아니”라고 답했다. 


믿음으로 다닌다는 친구의 말에 새삼 궁금한 마음이 들어 친구를 따라 다시 발을 들여놓았다.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을 공부하고 보니 ‘이곳이 정말 진리 교회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안상홍’이라는 이가 죽고 나서 그의 아내인 ‘장길자’가 교주로 활동하며 본인이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가르쳤다.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며 확신이 들었던 터라 그곳에서 뭐라고 말하든 세뇌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도자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그런데 안식일과 침례, 다니엘, 요한계시록의 교리는 완벽한데 인터넷을 통해 여러 자료를 찾아봤고, 성경도 연구해 봤지만 어머니 하나님이 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초대 교주였던 안상홍은 한때 재림교인이었지만, 배도 후 ‘하나님의교회’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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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홍은 재림교회에서 빠져나가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며 수많은 신도를 확보했다. 그는 재림교회 교리를 모방해서 가르치면서 교묘하게 바꾼 교리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었다. 안식일과 다니엘, 요한계시록에 대해 가르치면서 거기에 자신이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것을 신도들에게 주입했다. H는 안상홍과 장길자가 ‘거짓 선지자’라는 사실을 깨우쳤다. 결국 약 1년 전, 그곳의 교리가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재림교회를 찾아 나오기 시작했고 침례를 받았다.


H는 “하나님의교회가 비록 재림교회를 배도한 이가 만든 교단이긴 하지만 그곳 신도들은 말씀에 대한 확신과 전도하고자 하는 열망이 뜨거운 곳”이라며 그곳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들은 약 70개의 주제로 설교를 하는데 주제별로 성경 구절을 10~15개씩 정하고 이 말씀을 암송하게 합니다. 그 개수만 해도 수백 개에 달하니 누구나 사역자가 될 수 있게 세뇌시키는 거죠”


물론 그들이 암송하는 성경구절은 그들이 만든 해설로 왜곡돼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누구나 설교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학구열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 시스템과 확신은 길거리 전도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그들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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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는 다가오는 10월 ‘노방 오프라인 전도대회’를 연다. 그곳의 신자들은 그들만의 교리로 무장을 한 상태이다 보니 연령에 상관없이 성경 한 권과 태블릿 하나만으로 사람들을 미혹할 수 있다. 그리고 380만 명에 이르는 신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재림신도들이 하나님의교회로 옮겨 간증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60여 년에 걸쳐 자체적으로 세운 교육기관, 학원 같은 곳에서 신학생을 배출해 냈다. 이제는 제대로 된 신학대학교를 세울 예정인데 재림교회의 본부가 있는 미국에 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것은 재림교회에 대한 정식 도전이자 배도의 극치라 볼 수도 있다”면서 이에 속아넘어가지 않게 머리를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H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림성도들은 진리의 기별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도하고자 하는 열의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아 의아하고 걱정스럽다. 특히 청년 세대는 신학생 외에는 성경에 대한 확신과 진리에 대한 열망이 희박해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재림성도라면 날마다 성경을 연구함으로 왜곡된 진리에 맞서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교리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이들을 돌이키게 해야 하지 않냐”는 그의 질문에 진리의 교회라고 자부하고 남은무리라고 확신하는 우리의 신앙이 미지근한 상태가 아닌지 돌아볼 때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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