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해외 교회 개척에 큰 힘이 되는 A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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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청소년부(부장 김현태)는 전국 5개 합회 청소년부 및 필리핀 1000명선교사훈련원과 함께 청소년선교사운동(Academy Missionary Movement / 이하 AMM)을 진행했다.
해외선교 복음사역자 양성을 위해 마련한 이 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올해는 인솔지도자와 청년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네팔, 인도, 튀르키예, 대만, 필리핀 등에서 소정의 선교훈련을 받고 전도회를 열었다. 충청합회 청소년부장 김윤호 목사가 이 시대, 청소년선교사운동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1000명이 훨씬 넘는 재림청년이 필리핀 1000명선교사훈련원을 통해 선교사 교육을 받고 세계 곳곳으로 파송됐다. 이들을 통해 수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셀 수 없이 많은 영혼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다.
그러나 세상이 급변하면서 1000명선교사운동에 지원하는 청년 수가 급격히 줄었다. 이런 가운데 AMM은 1000명선교사 양성에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AMM을 통해, 짧은 기간이나마 선교사로서의 사명과 정신을 갖게 되는 일이 충분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 많은 교회와 가정에서 AMM에 관심을 갖고, 이 사업을 위해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
지난 1월, 충청합회는 2팀의 AMM 선교단을 파송했다. 한 팀은 대만에 있는 삼민교회, 한 팀은 필리핀 세부였다. 필자는 7명의 청소년과 3명의 지도자를 인솔하며 대만 가오슝에 있는 삼민교회(담임목사 김광성)에서 청소년 전도회를 운영했다.
사실 대만은 기독교가 매우 약한 나라다. 재림교회 역시 교세가 약하고, 복음을 전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그뿐 아니라 영어가 잘 통하지 않다 보니 현지 청소년들과 활동을 함께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었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도 못한 청소년들이 자신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또래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소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매일 10~20명의 현지인 청소년이 교회를 찾아와 AMM 선교사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안식일에는 이들 덕분에 오랜만에 풍성한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었다.
특별히 감사한 일은 이번 AMM 선교사운동에 참여한 2명의 대원이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들은 매일 기도훈련을 하면서 대만 청소년들과 매우 적극적으로 친교 시간을 보냈고, 청년이 되면 1년의 시간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서약했다. 또 감사할 일은 이번 전도회를 통해 가오슝 삼민교회를 방문했던 청소년들이 겨울방학에 충청합회의 새천안교회를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삼민교회에도 청년반 또는 학생반이 조직될 수 있다면 엄청난 성과라 생각한다.
충청합회 출신 김광성 목사 부부가 PMM 선교사로 봉사를 하고 있는 삼민교회는 아직 정식 교회로 등록도 안 되어 있고, 교인도 얼마 없다. 그러나 이번 전도회를 통해 뿌려진 씨앗에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는다면 머잖아 이곳에도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 믿는다. 이 글을 읽는 재림성도의 기도와 관심, 후원이 그 일을 훨씬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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