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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적 이정표” 2024 GAiN 컨퍼런스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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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4.07.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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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선교 강화 방안 모색 ... 전도매체로서의 ‘영화’ 가능성 제시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선교 강화 방안을 모색한 ‘2024 GAiN 컨퍼런스’가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대총회 홍보부(부장 윌리엄 코스타 주니어)가 주최한 ‘2024 GAiN(Global Adventist Internet Network) 컨퍼런스’가 막을 내렸다. 


GAiN은 전 세계 재림교회 커뮤니케이터, 기술인력, 미디어 전문가로 구성된 커뮤니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트렌드 변화와 기술력을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미디어 선교 지원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태국 치앙마이 엠프레스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약 60개국에서 5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전 예약이 매진될 정도로 개막 이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도 50명(북아태지회 포함)의 대표가 자리해 미래 선교 방향으로서의 디지털 전도의 도전과 기회를 알아봤다. 


앞서 8일부터는 2박3일간 디지털 기술 및 콘텐츠의 실제 선교적 적용법을 살펴보는 ATS(Adventist Technology Summit) 회의가 열렸다. 이처럼 ATS 회의와 GAIN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 ATS는 디지털 선교의 역학에, GAiN은 디지털 선교의 미디어와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대총회는 “디지털 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두 협의체가 한자리에 모여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올해는 GAiN 출범 20주년을 맞아 더욱 뜻이 깊었다. GAiN 컨퍼런스는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서 제1회 대회를 연 이후 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분산 개최했다. 2022년에는 대륙별 개최를 결정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의 제주도에서 아시아권 국가를 초청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강화 방안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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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전도를 위한 매체로서의 ‘영화’ 그리고 사역

2024 GAiN 컨퍼런스에서는 복음전도를 위한 매체로서 영화의 활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특히 브라질 등 세계 교회가 현장에서 영화를 전도에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살폈다. 이와 함께 점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과 뉴스 홍보, 브랜딩, 동영상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전도 강화를 위한 지혜를 모았다. 


윌리엄 코스타 주니어 목사는 “GAiN 컨퍼런스는 지난 20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선교에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방법을 고민하고 함께 꿈꿀 수 있는 주요 포럼이었다”라고 의의를 짚고 “이를 통해 인터넷 및 소셜 미디어의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점점 더 많은 훈련과 영감을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간 인공지능 분야와 커뮤니티 브랜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왔다. 이번에 선교 매체로서의 영화가 추가된 것은 주목할 만한 특이점 가운데 하나”라며 ‘기념비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소셜 미디어 이용을 뛰어넘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내용을 알리고 제시했다”라고 강조했다. 


오드리 안데르손 대총회 부회장은 개회 기조강연에서 재림교회 미디어선교의 본질을 조명했다. 그는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과 테러, 자연재해 등 비극적 소식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가짜 뉴스가 사람들을 혼란하게 하고, 인공지능은 급속도로 발전하며 세상에 대한 집착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때, 우리는 진리와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라고 권면했다. 


이어 “우리가 전하는 소식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불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복음을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각종 미디어를 통해 구원의 소망을 나눠야 한다. 자신이 어느 쪽에 서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알려줘야 한다. 진리는 그들을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우리는 그런 사명을 위해 부름받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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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개국에서 500여 관계자 참석 ‘미디어 선교’ 모색

코스타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개막식은 각국의 퍼레이드로 장식했다. 앙골라를 시작으로 짐바브웨까지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했다. 각국 전통의상과 국기를 손에 든 대표단이 개선행진곡에 맞춰 장내에 들어섰다. 레바논,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선교가 어려운 중동국가 대표들에게는 한층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네팔, 방글라데시 등 최근 북아태지회 선교권역에 편입된 국가들도 반가웠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48번째 순서로 입장했다. 충청합회 홍보부장 안명찬 목사와 호남합회 정진안, 정은혜 전도사 부부 그리고 김권 목사, 김낙형 목사, 강민승 목사 등 한국연합회와 북아태지회 소속 대표단이 안내멘트에 따라 장내에 들어섰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등장한 한국 대표단의 모습에 여기저기서 “뷰티풀” “원더풀” 감탄사가 들려왔다.


개최국 태국이 속한 남아태지회 로저 칼데마 지회장은 축사에서 “GAiN 컨퍼런스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훌륭한 행사”라며 “교회는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를 복음전도 사명과 목적을 다하기 위해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의 국가와 사회 그리고 지역과 구도자들이 이를 요청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창의적인 대화와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닷새 동안 계속된 메인 세미나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단에 올라 △GPT △웹 엔진 가동 △메타버스 △가상 현실 △인공지능 △검색엔진 최적화(SEO / Search Engine Optimization) 원리 △온라인 성경통신학교 △네트워크 크로스 프로젝트 △창의적 브랜딩 등을 주제로 온라인 세상에서 재림기별을 증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프레젠테이션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청중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분과협의회에서는 △인공지능 – 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인플루언서 ‘에스페란자’ 개발 / 혁신을 위한 AI 적용 △뉴스 – 선교적 영감을 주는 스토리텔링 / 동영상뉴스 제작 △디지털 선교전략을 위한 기술 – 웹 엔진 구조 / 개인정보보호 규정 준수 △브랜딩 및 소셜 미디어 – 브랜드 개발 및 응용 / 세계로 뻗어가는 릴스 & 쇼츠(Reels & Shorts) △리더십 – 효과적 리더십 구조화 △Care & Engagement – 정신건강 지원 등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토의와 설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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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N 컨퍼런스와 영화 선교의 ‘연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무엇보다 선교 매체로서의 영화의 가능성에 대해 매우 밀도 있고 다각적으로 접근해 눈길을 끌었다. 대총회는 메인 세미나와 분과협의회에 영화 관련 콘텐츠를 대거 배치하는 등 GAiN 컨퍼런스와 영화 선교의 ‘연결’에 적극적이었다. 관계자들은 이를 ‘영화 사역’이라고 표현했다.


카일 포트베리 박사와 테리 베네딕트 박사는 각각 ‘왜 지금 영화인가?’ ‘시네마: 우리가 하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주제강연에서 영화에 복음을 담아내는 방법을 설명하며 관련 전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케빈 크리스텐슨 박사는 “이제 영화 전도의 시간이 왔다”고 선언했다. 마티 장 루이 감독은 ‘기독교 영화제’ 참여 경험담을 들려줬고, 카를로스 마갈레스 감독은 브라질의 주문형 고품질 영화인 F7P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Movies & Cinema라는 주제로 진행한 분과협의회에서도 <Front Lines of Hope> <Creation> <Return to Palau> <The Hopeful> 등의 작품을 상영해 감동을 나눴다. 


코스타 목사는 2003년 팔라우섬에서 발생한 비극적 선교사 가족 살해사건에서 홀로 살아남은 멜리사 깁슨의 성장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Return to Palau>의 제작에 참여한 앤 하멜 박사를 직접 단 위로 초청해 그간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공개하는 등 관련 사역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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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태지회 등 지회별 미디어 사역 현황 ‘한눈에’

각 지회는 미디어 매체 운영현황 및 주요 사업을 영상으로 보고했다. 북아태지회 홍보부(부장 변성준)는 한국연합회, 일본연합회 등 각 국가와 지역에서 선교사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개하는 디지털 사업을 소개하고, 온라인 매체와 미디어 기술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또한 브라이언 스콧 파담 박사와 스와미다스 존슨 선교사, 룽랴오와 하이멍 자매 등이 인도,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의 디지털 선교 상황을 보고했다. 캄세이 페차륜 목사는 불교신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도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1992년 대총회 개척선교사로 파송돼 몽골에 최초의 재림교회를 세운 한국계 조앤 김(한국명 박진명) 선교사가 현지의 선교 역사와 비전을 소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국제학교 신축’ ‘웰니스센터 설립’ 등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몽골은 변화하고 있다. 과거 칭기즈칸이 힘으로 세계정복을 꿈꿨다면, 우리는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고 싶은 꿈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을 비롯한 동북아의 복음화를 이루고 싶다”라고 간증했다. 


집회 기간 중 맞은 안식일예배에서 대총회 총무 엘튼 쾰러 목사는 요한계시록 14장을 본문 삼은 기념설교를 통해 9.11 테러,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 AI의 발전과 GPT의 등장 등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를 주목하며 “재림의 시간은 매우 빨리 다가오고 있다. 세상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시대는 매우 긴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쾰러 목사는 “아직도 영생의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들 모두 우리의 전도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누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누가 죽음의 그늘에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손을 내밀며, 누가 그들이 파멸로부터 돌아서도록 경고할 것인가.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송된 ‘천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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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막식은 세족예식으로 ... 희생과 헌신, 겸손의 사역 다짐

브라질의 선교영화 제작자인 브루그너 장로는 안식일학교 특순에서 “투자, 섭외, 개봉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우리는 자본도 경험도 없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후세대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봉사하도록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 자신의 자원과 지식, 경험과 은사를 전도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2024 호프채널 네트워크 리더십 컨퍼런스’의 개막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호프TV를 비롯한 AWR, 출판전도 등 세계 각국의 미디어 선교 활동보고 영상과 찬양사역자들이 단에 올라 음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한국에서는 김진숙 사모가 초청돼 ‘crown him’을 불렀다.


이어진 헌신예배에서 코스타 목사는 “우리는 재림교인일뿐 아니라 교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다. 우리는 미디어 사역의 중심에 서 있다. 이제 각자에게 주어진 특별한 임무에 더욱 집중할 때다. 이 회의장을 떠나며 서로에게 선교적 도전과 거룩한 동기가 부여됐길 바란다. 하나님이 우리의 사업을 이끌어가실 것”이라고 축원했다.


세계에서 온 500여 명의 참가자는 세족예식으로 희생과 헌신 그리고 겸손의 사역을 다짐하며 3박4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ATS 회의와 GAiN 컨퍼런스를 잇따라 마친 대총회는 같은 장소에서 호프채널 네트워크 리더십 컨퍼런스를 연다. ‘아직 이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영원한 희망’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회의에서는 전체회의, 패널토론, 분과협의 등을 통해 변화하는 선교환경 속에서 방송전도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전략적 협력안을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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