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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위, 지선협 존속 문제 놓고 신중 ‘고민’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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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4.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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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회별 목회자협의회에서도 심도 깊은 논의 끝 환원 결정
연합회는 합회장 회의를 통해 지선협 존속 문제를 신중하게 논의했다. 각 합회도 목회자협의회 등 자체적으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상황과 정서를 살폈다.
지역선교협회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석상에서 찬반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연말 한국연합회 35회 총회나 올 초 이어진 각 합회별 총회에서도 존속 여부를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제기됐다.

새 회기 들어서는 과거처럼 지역과 지구 체제로 환원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욱 강하게 대두됐다.

이에 연합회는 합회장 회의를 통해 지선협 존속 문제를 신중하게 논의했다. 각 합회도 목회자협의회 등 자체적으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상황과 정서를 살폈다.

연합회의 고민도 컸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행정위원회에서 “개인적으로 큰 고뇌였다”고 부담을 토로했다. “지난 회기에서 역점을 둔 사업인데다 불과 한 회기 밖에 시행해 보지 않았는데, 회기가 바뀌자마자 이전의 제도로 환원되는 데 심적 부담이 있다”고 무거운 심경을 밝혔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지선협이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면서 지역이나 지구의 역할을 하게 할 수는 없을까, 재정지원은 없더라도 지선협의 장점을 살려 운영할 수는 없을까, 1년만이라도 좀 더 진행하면서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살펴 최종 결정할 수는 없을까 등 여러 방편을 고민했다. 하지만 지선협을 지속했을 경우 파생되는 문제점을 십분 고려해 이 안건을 상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황 연합회장은 “이 같은 결의가 연합회나 합회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비쳐져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일선 교회와 현장의 의견을 다양하게 파악하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 분명한 원칙을 갖고 개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선협의 존속 여부는 각 합회별 목회자협의회에서도 논의됐다. 그러나 5개 합회에서 모두 환원에 대해 별다른 반대의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중한합회와 서중한합회 모두 지난 목회자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토론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안산교회 박대헌 목사는 “한 회기 동안 시행해봤지만, 그렇게 큰 효과나 실익이 없었다는 걸 반증한다. 실제로 목회자들은 제도변화보다 자기 교회에 더 큰 관심이 있다”고 일선의 분위기를 전했다.  

영남합회는 목회자협의회에서 연합회의 결의를 전제로 지선협을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충청합회는 7개 지선협 회장과 총무 등 임원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했지만, 존속을 희망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호남합회도 목회자협의회에서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소속 목회자 중 32%만 지속을 찬성했을 뿐 60%가 넘는 응답자가 환원을 지지했다. 앞서 평신도협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전체 7개 지선협 중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6곳에서 예전의 지구 체제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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