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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 청년영성축제, 소통으로 대안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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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3.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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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죄의 관점 아닌, 이해와 격려 분위기 형성되길” 한 목소리
서중한 청소년부가 주최한 ‘청년영성축제’에는 300명이 넘는 재림청년이 모여 직업선택과 신앙가치관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했다.
서중한합회 청소년부(부장 정영규)가 지난 19일 별내교회에서 연 ‘청년영성축제’에는 300명이 넘는 재림청년이 모여 직업선택과 신앙가치관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했다.

‘재림청년 미생’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날 집회는 종료 시점까지 참석자의 대부분이 자리를 지키고, 당초 예정시간을 훌쩍 넘어서까지 진행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열띤 토의를 이어간 청년들은 자신들의 실제적 고민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최한 정영규 목사는 “재림청년의 가장 큰 고민인 직업문제에 대해 비록 답을 다 줄 수는 없지만 소통을 통해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나누며 위로를 얻고 대안과 방법을 찾아가기 위해 기획했다. 재림청년이 교단, 교회와 어려움을 소통하고 교회가 자신의 고민을 들어준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게 주요한 목적”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강사로 참여한 김용훈 목사는 토론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이와 비슷한 행사를 많이 진행해봤다. 하지만 공개된 장소에서는 다루기 힘든 주제였다”면서 “이렇게 많은 청년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솔직한 이야기가 나올까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여러분이 용기를 갖고 솔직하게 대화하고, 그 어떤 의견이라도 이해하고 보호하려는 마음가짐으로 경청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목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앞서, 청년들이 신앙 안에 머물 수 있도록 보호하고 인도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모두가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재림교인으로 살기 위한 자신만의 투쟁과 몸부림을 하고 있다. 그걸 함께 나누는 이런 논의와 움직임이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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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내교회 이재은 목사는 “오늘 모임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재림교인으로 산다는 게 무척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가 바람직하고 정직하게 사는 모습을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원한다는 걸 알았다. 직장에서도 신앙문제 때문에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라, 그 회사의 빛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게 바로 재림교인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길 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는 “우리가 마음이 허전하고 어디에 의지해야 할지 모를 때, 말씀으로 돌아가고 예수님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잘 안다. 부디 말씀과 믿음 그리고 기도생활과 우정 속에서 하늘가는 밝은 길을 발견하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청년들은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고 그것을 위해 준비했지만, 그 문제가 신앙과 상충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토론을 통해 더 큰 믿음과 지혜를 깨닫게 되었으며, 재림성도로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어느 곳에 서든지 재림신앙을 밝히 드러내는 용기와 우리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고 증거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가 정죄의 관점이 아니라, 서로를 돕고 이해하고 용기를 북돋으며 격려하는 교회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고민할 때마다 교회에 짐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얼마나 가까이에서 인도하시는지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이들의 마지막 기도는 그래서 더욱 간절하게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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