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신학과 明大 이종근 교수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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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3.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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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 고대 근동학 세계적 권위자
이종근 교수는 지난 23일 대학교회에서 정년퇴임 감사예배를 갖고 32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는 이 교수의 정년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남대극 전 총장, 김기곤 전 총장, 한국연합회 신양희 총무 등을 비롯해 동료교수와 직원, 제자 등 원근 각지에서 3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했다.
김성익 총장은 누가복음 2장25~27절에 등장하는 ‘시므온’을 언급하며 “이종근 교수는 권위 있는 고대 근동학자이자 우리 사회와 교단의 정의와 공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한 ‘겸허한 희망의 파수꾼’이었다. 그의 사역이 끝이 아니라 현재도, 앞으로도 진행형이 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남대극 전 총장은 회고담에서 ‘신앙’ ‘애국’ ‘전공(구약)’ ‘관심(적목리)’ ‘기별’ ‘축복’ 등 이 교수의 삶의 궤적을 시에 담아 반추하며 “그는 남다른 교회 사랑과 뜨거운 재림신앙을 가진 신학자이자 목사로써 한 평생 엄중한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해 온 선각자였다”고 말했다.
이종근 교수는 퇴임사에서 “지난 50여년의 삶을 회고하면서 재림신앙 안에서 목사요, 교육자로서의 삶은 축복이자 큰 광영이었다”면서 “인자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남은 생애도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살면서 재림교회가 한국에서 자랑스럽고 영광이 되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삼육대는 퇴임하는 이 교수에게 그동안의 우수한 강의와 연구활동, 행정적 봉사 등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감사패를 전했고, 한국연합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정부에서도 퇴임하는 교육자로서 헌신적 봉사와 국민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녹조근정훈장을 서훈했다.
이종근 교수는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수료한 후, AIIAS 신학대학원에서 M.A., M.Div.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A.U.P에서 M.P.H.를,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으로 Th.M.를, 보스턴대 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전공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신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박물관장, 인문사회대학장, 신학대학장, 신학대학원장 등 주요보직을 맡아 봉사했으며 기독교세계관학회 회장으로도 일해 왔다.
이 교수는 재림교회를 넘어 신학계에서 학문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남긴 학자요 집필가로 명성을 쌓았다. 그의 학문적 우수성은 2003년 미국성서고고학회의 고고학/성서신학 세계인명록 등재로 공인받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이 교수가 집필한 메소포타미아 법사상은 2003년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학술도서에, 히브리 법사상은 2005년 대학민국학술원 추천 우수학술도서에, 히브리사상은 2007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연이어 선정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 재림교회 신앙유적지로 일제강점기 민족고난의 시기에 믿음의 선조들이 재림신앙을 지키며 생활했던 경기도 가평의 적목리 ‘제1유적지’와 ‘제2유적지’를 가평군 향토문화재로 지정하는데 큰 공을 세웠기도 했으며, 믿음 가운데 민족혼을 일깨웠던 최태현 목사, 임기반 장로, 김창세 박사 등의 사료를 발굴하여 독립유공자로 추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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