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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골든엔젤스 박은총 선교사의 ‘여기는 샌안토니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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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총 통신원 통신원 kbtlove@kuc.or.kr 입력 2015.07.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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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내게 “우린 한가족!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인사에 뭉클
나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자연스럽게 재림교인이 된 모태교인이다. 재림교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단어 중에 ‘대총회’라는 말이 있을 것이다. 나도 어릴 적부터 자주는 아니어도 어른들이 가끔씩 “올해는 대총회가 있는 해이니 기대가 된다”거나 “누가 대총회장이 될까”라는 궁금증 등을 어깨 너머로 들었던 기억이 있다.

조금 더 자라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어릴 때 생각했던 것처럼 막연히 ‘대총회는 재림교단의 중요한 회의’라는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나도 대총회에 한 번쯤 꼭 참석해봐야지’라는 희망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2015년 북아태지회 골든엔젤스 찬양선교사로 봉사하게 되면서 이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골든엔젤스가 대총회에서 특창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우리 단원과 일행은 지난 6월 30일, 제60차 대총회가 열리는 미국 샌안토니오공항에 도착했다. 트랩에 내리는 순간부터 ‘아! 대총회구나. 내가 그렇게도 와 보고 싶었던 대총회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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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대총회 등록기간이 시작됐다. 숙소에서 등록 장소로 걸어가는 길 내내 ‘2015 Sanantonio Seventhday Adventist Church’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쭉 걸려있었다. 숙소근처 식당에 가도 ‘Welcome! SDA guest’라고 적혀진 안내문을 보면서 뭔가 모를 뿌듯함이 마음 한 켠에 생겼다.

등록부스에 도착해 이리저리 둘러보니 각 나라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각 지회별로 자신의 나라를 소개할 부스를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에 대총회를 시작할 당일이 무척 기대 되었다.

드디어 대총회 첫째 날인 7월 2일 오전 8시. 우리는 대총회 첫 공식 아침예배가 열리는 알라모돔으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한 곳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광경을 보며 문득 ‘하늘나라로 가는 길도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하늘 도성으로 가는 길은 대총회장으로 가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향할 것이라는 생각에 아침부터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총회장에 들어서는 순간, 우선 엄청난 규모의 큰 돔을 보며 놀랐다. 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좌석 속에 낯익은 재림교회 마크가 한가운데 보이는 웅장한 모습에 우리는 그저 “우와~ 우와~”라며 감탄사 밖에 내뱉을 수 없었다. 그동안 꿈꿔왔고 그렇게도 와보고 싶었던 대총회가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우리 일행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 카메라를 꺼내 이곳저곳을 촬영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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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 8시가 되자 모두가 일어서서 ‘When we all get to heaven’이라는 찬미를 불렀다. 대총회를 와 보는 것을 기대하면서 ‘대총회 때 전 세계에서 모인 교인들이 동시에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는 순간은 어떨까?’라고 종종 생각하고 했는데, 모두가 한목소리로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들으며 행복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오전 예배를 드리고 난 뒤에는 부스활동을 하는 곳으로 가서 일을 도왔다. 여러 연합회들이 준비한 부스 중 북아태지회 부스에 가서 골든엔젤스 단원과 사모님 그리고 목사님과 직원들이 모두 열심히 홍보하고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나는 북아태지회 부스 앞에서 한복을 입고 골든엔젤스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처음에는 ‘단지 한복을 입고 골든엔젤스 CD와 DVD를 들고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작은 걱정과는 달리 많은 사람이 북아태지회 부스에 시선을 두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에 매우 흥미를 느끼며 “이 옷이 어느 나라 의상인가요?”라고 묻기도 하고, “옷감은 어떤 재질인가요? 혹시 만져 봐도 되나요?”라고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색감이 무척 곱다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사람도 많았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순간은 각 나라 사람들이 처음 보는 나에게 “우린 한가족이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인사하는 순간이었다. 처음 만난 사람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또한 감동이었다. 이처럼 대총회가 시작한 이후로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어떻게 펼쳐질까?’하는 호기심에 벌써부터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이 요동쳤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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