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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재산, 복지법인 세워 선교발전에 기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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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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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윤승규 여사, 한일 양국에 평소*림 재단법인 설립
재일교포 윤승규 여사는 평생 모은 재산을 헌납해 한일 양국에 평소*림 재단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한 재일교포 성도가 일평생 근검절약하며 모아온 재산을 희사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선교발전을 조력키로 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89세의 윤승규 여사. 그는 20대 후반 혈혈단신으로 대한해협을 건너 ‘조센징’이라는 온갖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강인한 민족정신으로 일본에 정착한 후, 오직 성실과 노력으로 사업에 임해 큰 재산을 축적했다.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이 7세 때 소아마비와 뇌 손상으로 반신불수가 되어 50여년을 병상에 누워있어야 했고, 남편마저 일찍 세상을 떠나는 등 남모를 인생의 질곡을 겪기도 했다. 과거 자신들의 식민지에서 온 이방인이라는 따가운 눈총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사업을 일군 그는 평소에도 무아적 사랑과 희생을 보여주며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언니 고 윤재주 집사와 조카 이봉춘 장로의 오랜 인도와 설득으로 몇 해 전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자신의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안 윤 씨는 올 1월 큰 결심을 했다. 전 재산을 헌납해 선교복지재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를 이봉춘 장로와 동경한인교회 성선제 목사에게 일임한 것.    

그리고 지난 6월 28일, 이봉춘 장로의 자택이 있는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서 뜻을 같이하는 지인 30여명과 함께 재단법인 평소*림 한국지사 설립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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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설립에 따른 정관작성, 이사회 및 평의원 구성, 공증, 유언서 작성, 법무성 등록 및 인가 등 관련 작업을 마치고, 한국과 일본 지사를 세운 이 재단은 성경에 기초한 프로테스탄트교회를 중심으로 민족과 인종, 국가를 초월하여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며 누구든지 행복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특히 성경보급, 청소년 교육 및 보건위생, 아동모자 복지를 축으로 시민의 기본권리를 최대한 확보함을 목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명시했다. 우선 성경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시설을 지원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한 청소년 교육사업을 위해 세계빈곤 지역에 학교를 설립하거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계 각지에 고아원 개설을 지원해 아동복지와 빈곤가정 모자 대상 구호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중위생 계몽, 건강세미나 개최 및 병원 설립을 지원하는 보건위생 사업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재단 측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차세대 지도자와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간 교류 및 협력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성선제 목사는 “용어를 일반화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선교적인 내용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세천사의 기별을 만방에 전하는 세계 복음화를 위해 각 지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미개척지를 중심으로 복음사업을 추진하는 일에 재단의 기본자금을 기초로 계속 재생산하고, 취지에 공감한 독지가들의 헌신을 모아 선교지의 필요를 지원하는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ews_7016_file3_v.png한편, 임동운 목사(전 충청합회장)는 한국지사 설립기념예배 설교에서 “선교발전과 지구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선뜻 자신의 삶과 재산을 헌납하신 윤승규 여사께 마음 깊은 곳에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하며 “앞으로의 생애에 이전보다 더 큰 축복과 보람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임 목사는 “이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었음을 확신한다”면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 적극적인 기도와 협력으로 설립자의 뜻이 잘 유지됨으로써 여전히 고통 속에 몸부림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영원한 사랑을 전하는 귀한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주의 크신 은혜가 이 단체와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권면했다.    

한국 지사장 및 법인 이사를 맡은 이봉춘 장로는 “재단법인 설립을 위해 오래전부터 기도해왔지만, 실제적인 작업이 이뤄진 것은 근래 들어서”라고 설명하며 “설립자와 실무자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의논하며 가장 필요하고 긴급한 목적사업을 구상했다. 제3세계 등 지구촌 곳곳에서 영생의 소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음과 건강,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갈 것”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이 장로는 “자금 및 등록절차 등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한 치의 실수를 허용할 수 없는 벅찬 작업이었지만, 재단을 통해 복음사업을 계속 확장하자는 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과 평생을 모은 재산을 아낌없이 헌납해주신 이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재단이 설립 취지대로 선교발전과 사람을 돕는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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