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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자유 등 사회문제에 대응할 준비는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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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6.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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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적 결정 이끌어낼 지속적이고 응집력 있는 교단적 노력 필요
교단과 기관 그리고 성도들이 처한 복합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석학들의 무게감 있는 공개 발언이 잇따라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무원 시험을 비롯한 각종 국가고시와 자격시험이 대부분 토요일에 치러지는 추세가 늘어남에 따라 재림교인의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단과 기관 그리고 성도들이 처한 복합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석학들의 무게감 있는 공개 발언이 잇따라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춘식 교수(삼육대 신학과)는 안식일에 시행되는 각종 시험으로 인한 재림성도의 피해상황을 알리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제1회 종교자유기회 평등 포럼’에 참석해 교단적 관심을 촉구했다.  

박춘식 교수는 지난달 30일 연합회 강당에서 열린 ‘종교자유와 기회평등을 위한 모임’이 주관한 포럼에서 “(이번 행사는)문제의식을 가진 신자들이 안식일에 치러지는 각종 국가시험에 대처하는 길을 스스로 모색하는 중에 생긴 집회”라며 모임의 의미를 짚었다.

박 교수는 “여러분은 이미 주님의 도움으로 전문의 시험 날짜를 안식일에서 금요일로 옮겨주시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것도 항구적인 결정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도 안식일로 예정된 국가시험이 많고, 앞으로도 이런 일은 많은 분야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며 ”따라서 안식일 국가시험은 교단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때, 신자와 교단이 함께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기도하고 연구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안식일 국가시험이라는 예민한 문제를 놓고 해법을 찾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가 전심으로 그분의 말씀을 청종할 때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우리 모두의 민감한 관심사를 풀 수 있는 신앙적 방향을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자리에서 이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강기훈 박사는 관련 사안의 사회적 대응을 추진 시 교단적 준비와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문제점을 조명했다.

강기훈 대표는 “(안식일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한)연합회의 노력은 꾸준하고 조직적인가?”라고 반문하며 “과연 연합회가 종교자유 문제와 관련한 대응에 철학과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는가? 이에 대한 의지와 민의에 포용력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이어 안식일 성수로 인한 종교적 간접차별의 사례자가 교단 내에 있는지, 이에 대한 교회의 부정적인 분위기나 같은 문제를 가진 형제끼리 연대의식이 있는지, 사회적 호소나 탄원 그리고 항의에 관한 성경적 토대가 있는지 등을 살폈다.

강 대표는 “종교자유 관련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법을 높이고, 다른 방법으로 복음을 알리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으며, 사회인들에게 현대진리에 대한 고찰을 유도하고, 우리의 현재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등의 유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결국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 미래세대의 활동범위를 넓혀주고, 언젠가 이뤄질 ‘일요일 휴업령’은 반인권적임을 스스로 밝히게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윤식 교수(인천대 전자공학과)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를 짚었다. 그는 한국선교 111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3일 ‘오늘을 넘어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청소년 비전센터 개원 기념 포럼’에서 한국 재림교회 위기의 원인으로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진 재림교인을 육성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변 교수는 이 자리에서 95% 이상의 국가시험이 모두 안식일에 치러지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제 재림청년들은 전문 자격증은 물론, 변변한 자격증 하나 따지 못할 형편에 처해 있다”고 걱정하고 재림청년들이 사회의 전문 영역으로 성장해 나가지 못하는 현실적 여건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런 시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단 조직의 노력은 너무 미미한 수준”이라고 꼬집고 “범 사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지 못하기 때문에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에 사회 각층에 재림교인 전문가들이 많이 있었다면, 이 사회를 상대로 훨씬 더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변 교수는 “(안식일 시험문제만 놓고 볼 때)미국 사회는 강력한 사회집단인 유대인 덕분에 모든 안식일 시험에 대한 대체 시험일이 있어서 재림청년이 아무런 문제없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유대인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한국 사회에는 유대인이 없기 때문에 재림교회가 그 일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간헐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곤 했지만, 지속적인 노력, 공식적인 대정부 창구 및 활동 등에 있어서 시대를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적인 설계와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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