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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재림교회의 종말신학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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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5.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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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적이지만 현재적이며 실존적인 포괄적 종말론”
제해종 교수는 재림교회 종말론은 재림을 현재적, 과거적 혹은 미래적 실체에 국한시켜서 보지 않고 이들을 통합적으로 보는 포괄적 종말론이라고 정의했다.
재림교회는 어떤 종말론적 모델을 제시하는가? 우선 재림교회는 태생적으로 종말론에 깊은 관심을 가진 교회이다. 그 기원부터 재림교회는 19세기 미국의 종교적 상황 속에서 천년 왕국의 도래에 대한 깊은 기대감에서 출현했다. 그 시작이 비록 밀러주의의 시한부 종말론에서부터 출발했다는 오점을 안고 있긴 하지만, 재림교회의 종말론은 밀러의 실패와 좌절을 극복했다.

재림교회의 종말론은 다른 여타의 종말론처럼 파루시아와 하나님의 나라를 깊이 관련된 개념들로 이해하는 틀 속에 구축된 종말론으로서 전천년설적이다. 그런데 천년 왕국의 도래를 인간의 노력이나 도덕성의 개선 등을 통해 오는 것으로 보지 않고, 다니엘 2장45절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에 의해 신상이 파괴되듯이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는 결국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극적인 개입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해석한다.

재림교회의 종말론은 인간이 도덕적 이상을 구현함으로써 천년 왕국이 지상에서 실현된 후에 예수의 재림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후천년설보다는 예수의 재림으로 천년 왕국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천년설을 지지한다. 즉 지극히 공개적인 방식으로 있을 우주적인 예수의 재림 이후에 ‘첫째 부활’에 참여한 성도들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계 20:6)’하는 하나님 나라가 도래할 것을 고대한다.  

재림교회 종말론은 재림을 현재적, 과거적 혹은 미래적 실체에 국한시켜서 보지 않고 이들을 통합적으로 보는 포괄적 종말론이다. 신약에서 파루시아와 하나님 나라는 본질적으로 미래적 실체로 소개되는 것이 틀림없지만, 동시에 그것은 현재적일 뿐 아니라 이미 실현된 실체로서도 등장한다. 즉 파루시아와 하나님 나라는 현재나 과거 혹은 미래에 국한된 시간의 어느 한 면만으로는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출현 자체가 파루시아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므로 영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의 초림을 통해 이미 실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은혜의 왕국은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에게 이미 실현된 것이고, 앞으로도 실현될 실존적 차원의 하나님 나라다. 이런 개념이 미래적이며 역사적인 파루시아, 물리적 의미의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파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실존적 차원에서 이미 실현된 하나님 나라가 결국은 미래적이며 역사적인 영광의 왕국의 도래를 위한 준비의 일부이다. 따라서 재림교회의 포괄적 종말론은 파루시아와 하나님 나라를 과거나 현재, 혹은 막연한 미래적 실체로서 단편적으로 보지 않음으로써 현대의 종말론들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제해종 교수(삼육대학교 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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