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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구성 등 패스파인더 활성화 위해 팔 걷은 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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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8.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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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가이드 과정 개설, 평신도 지도자 육성 ... 지역교회 참여 등 현실적 과제도
영남합회 연합캠포리에서는 일정 기준에 도달한 패스파인더 대원에게는 수료를 인증하는 기능장을 수여했다.
지난해 지역선교협회별로 어린이와 청소년 야영회를 분산 개최했던 영남합회는 올해 패스파인더 캠포리로 연합 집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합회 내 60여 개 교회에서 450여 명의 패스파인더 대원이 참가해 ‘구원과 봉사’의 패스파인더 정신을 체득했다.

영남합회가 이처럼 공식적이고 조직적인 캠포리를 기획해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부스활동까지 전문적이고 질서 있게 이루어져 규모나 프로그램 면에서 이제껏 진행했던 그 어떤 행사보다 체계적이었다.  

야영대장으로 수고한 류재성 목사는 “아직까지 우리 합회의 패스파인더 사업이 다른 합회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패스파인더의 궁극적 이념과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기획방향을 설명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합회 내 패스파인더 사업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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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영남합회는 패스파인더 활성화를 위해 이전에 없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랫동안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류재성 목사를 코디네이터로 임명하고, 청소년-어린이 사업의 새로운 장을 구축하고 있다.

합회는 그 일환으로 지난 6개월 동안 ‘패스파인더 트레이닝센터’를 온라인에 개설하고, 평신도지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11명의 지도교사가 마스터가이드 과정을 수료했다. 당초 40명이 지원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이들은 오프라인에서도 모임을 갖고 정규 과정을 이수하는 등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지난 5월에는 마스터가이드 과정을 마친 평신도를 주축으로 패스파인더 지도교사협의회를 조직하고 지역별 코디네이터를 선임했다. 이번 캠포리 기간 중에도 별도의 모임을 갖고, 영남 농원의 패스파인더 사업이 발전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논의하는 등 의기투합했다.  

합회는 지역교회의 패스파인더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부터 지역별 교사모임을 정기적으로 열 예정이며, 내년쯤에는 이들 임원단이 패스파인더 기초과정을 지도하는 핵심 멤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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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적인 해결과제도 있다. 무엇보다 지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번 캠포리에도 전체 60여 개 참가 교회 중 30% 내외만이 정식 클럽을 조직한 교회였을 만큼 참여도가 저조했다. 때문에 모범적 캠포리 형식을 취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경진대회가 아닌, 일부 교회의 시연에 그친 기능훈련 시범이 대표적 사례다.

합회 측은 이번 캠포리를 기회 삼아 지금까지 클럽을 조직하지 않은 교회들도 패스파인더 활동에 참여하는 동기가 부여되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도자 양성 또한 시급하다. 류재성 목사는 “모든 하나님 사업이 마찬가지지만, 패스파인더는 교사들의 전문성이 더욱 크게 요구된다”면서 “제복부터 교육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인 공통된 시스템 안에 운영되기 때문에 그 고유의 문화와 정신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교사 양성 또한 그러한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중요성을 짚었다.

이와 함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적 도움 역시 절실하다. 인력, 프로그램 개발 및 운용 등 패스파인더 클럽의 조직과 마스터가이드 양성을 위한 합회 단위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패스파인더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산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

News_6609_file4_v.png이처럼 영남합회 패스파인더 사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와 평신도, 기관과 교회, 지역과 개인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자라나는 세대가 재림교인으로서의 견고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훈련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원과 봉사’라는 패스파인더의 기본 사상을 깊이 인식한 충성스러운 지도자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이 상호 동반될 때 비로소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특성화된 부스운영과 전문성을 갖춘 마스터가이드의 지도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영남합회는 내년에도 어린이와 청소년 야영회를 연합캠포리로 준비할 마음이다.

영남합회가 다른 합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패스파인더 사업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 어떤 발자국을 그려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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