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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시의적절한 ‘생명나눔협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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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12.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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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봉사 통해 복음적 웰다잉 기대
그동안 교단 내에서도 호스피스 제도에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에 적극성을 띄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어 왔으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근래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호스피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인간의 편안한 죽음을 돕는 영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단체가 출범했다.

지난 11일 삼육서울병원 베지랜드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생명나눔협회(이사장 남대극, 회장 이경순)’가 그것.

2월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그간 창립 준비작업을 진행해 온 이 단체는 출생부터 임종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통해 생명을 존중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됐다.  

단체는 앞으로 호스피스 봉사를 위한 교육 및 상담, 연구, 정보교류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호스피스(hospice)란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연명의술 대신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과 안락을 최대한 베푸는 봉사활동.  

사실 그동안 교단 내에서도 호스피스 제도에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에 적극성을 띄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어 왔으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한때 삼육대가 서울 노원구와 함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한 바 있지만, 이후 관심부족과 지원 미비로 활성화에 실패했다. 또 삼육대 관련 학과가 에덴요양병원 등 의료기관과 전국 호스피스 기관을 방문하고 관련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활동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때문에 호스피스 등 인간 죽음의 존엄성을 높여줄 수 있는 제도가 한국 재림교단에서는 너무 도외시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호스피스 활성화 및 공론화를 위해 힘써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흘러나왔다.  

실제로 재림교단은 의료기관을 비롯한 인적, 물적 자원과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정작 호스피스 도입에는 소극적이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교단이 문제의식을 갖고 의료적 대안으로서의 호스피스활동을 지원하고, 필요성과 인식을 확산시키는 일은 환영할만하다는 게 이 단체의 출범을 바라보는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경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요청에 따른 헌신적인 봉사는 다른 사람에게 축복이 되는 동시에 우리 자신에게도 큰 축복이 된다”며 하나님의 귀한 품성을 닮아가자고 호소했다.

남대극 목사는 “디스마스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음을 앞두고 구원을 받은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최후의 순간을 맞이할 때 복음의 호스피스로 수많은 디스마스를 배출해 내자”며 마지막까지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다함께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호스피스케어를 위한 전문가 및 자원봉사자 교육,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해 재림성도들이 다른 병원에서 호스피스케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생명나눔협회의 기본 방향이다. 또 누구라도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경험하고, 재림의 소망을 소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들의 사명이다.

말기환자가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을 때까지 통증을 완화시키고 정서적이고 영적인 죽음을 도와주는 종교적 호스피스가 재림교단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인지 이들의 행보에 눈길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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