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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자발적 ‘학과 구조조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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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11.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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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급감 등 사회변화 따른 고육지책
삼육대학교의 이번 ‘학과 구조조정’ 단행은 사회적 변화에 따른 필수불가결한 결정이다.
삼육대학교(총장 김상래)의 이번 ‘학과 구조조정’ 단행은 사회적 변화에 따른 필수불가결한 결정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대학 구조조정 ‘칼’을 빼들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2023년까지 대학 입학정원을 16만 명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을 5등급으로 나눠 최상위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 구조개혁 방안도 나왔다. 전국 모든 대학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분류한 뒤 등급에 따라 정원감축 등 조처를 취한다는 것이다.

당장 학령인구도 급감한다. 5년 후면 고교 졸업생보다 대학 입원정원이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빚어진다.

결국 대학 간 경쟁구도는 더욱 가열되고, 정부의 압박은 심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실제로 교육부는 감소되는 대학 입학 자원만큼 입학 정원도 감축할 계획이다. 삼육대의 자발적 학과 구조조정은 이런 학교 안팎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학교 측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학 구조조정은 가속화될 것이므로 이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피할 수 없었다는 뜻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정원 감축 및 재배치’ ‘유사전공 통합원칙에 따른 학과 간 통폐합’이 주된 내용이다. ▲기초의약과학과 폐과 ▲동물자원전공 - 동물생명공학전공 통합 ▲원예학과 - 환경그린디자인학과 통합 ▲신학과, 영미어문학부 입학정원 10% 이상 감축 등이 눈에 띈다.

신설된 지 5년밖에 안된 기초의약학과의 폐과는 학과의 설립 목표가 상실됐기 때문이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당초 약학대 등에 진학하려는 우수학생을 유치해, 2년 후 약학대나 4년 후 의·치학전문대학원에 입학시키려던 계획이 무색해졌다.

현재 대부분의 의·치학전문대학원이 6년제 의·치대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많은 재학생이 2년 과정을 마치고 약대 진학을 위해 휴학을 하면서 3,4학년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성적이 높은 학생들도 해당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폐과 결정의 요인 중 하나다.

통합하는 원예학과와 환경그린디자인학과, 동물생명공학전공과 동물자원전공은 경영컨설팅에서 제기된 종합적 결과다. 전공학과목의 유사성, 소속 교수의 전공유사성, 학과목표의 유사성, 졸업 후 진로에 관한 유사성 등이 주요 지표였다.

신학과와 영미어문학부는 삼육대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학과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어려운 대학 상황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

삼육대는 유사학과의 통폐합으로 시작된 학내 구조조정을 앞으로는 열위 학과는 폐과시키고, 수위 학과는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개해간다는 밑그림이다. 또 상황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학과를 개설하는 방향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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