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협, 한국 교회에 활력 불어넣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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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4.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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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협의회에서 제기된 지역선교 활성화 방안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안면도 충청합회 연수원에서 열린 지역선교협회 임원 협의회에서는 협회의 안정적 정착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별도의 협의 시간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0여명의 지역선교협회 임원들은 합회별 모임을 갖고 지역선교 현안과 발전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집회는 지역선교협회 시스템이 도입된 후 처음 열린 전국 단위 모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의 지역선교협회 운영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집회에서는 ‘지역선교 활성화를 위한 활동 방안’과 ‘일선교회 선교 활성화를 위한 실제적 필요’ 등 발전구상을 토의했다.
▲지역선교 활성화를 위한 활동 방안으로는 무엇보다 행사나 이벤트 중심이 아닌, 진정한 부흥을 위한 교육과 사업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중심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실질적인 교사양성과 교재를 연합회와 합회에서 준비해 줄 것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관련 교육 역시 단순한 이론제시가 아닌, 실습까지 포함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어야 한다는 주문이 뒤따랐다.
특히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을 맞아 안식일 오후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의 중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 중 지역별 유기적 협력 체제를 가동해 어린이 교사를 공유하거나 어린이전문교회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은 눈길을 끌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을 위한 전문 전도지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이도 있었다.
이 밖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표 봉사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지역선교협회별 복지관 운영을 건의하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었다.
▲일선교회 선교 활성화를 위한 실제적 필요에 대해서는 훨씬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지역교회에 대한 직접선교비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교회와 지역사회를 진단하고 컨설팅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대도시 교회와 농어촌 교회의 자매결연 시 합회에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지역선교협회 운영과 관련된 내용도 빠지지 않았다. 우선 지역선교협회 재무 감사에 필요한 서류를 간소화하고 서식을 보급해 달라는 요청이 제기됐다. 또 지역선교협회별 뉴스타트 동호회를 운영하거나 친교를 위한 사모임을 조직하자는 제안도 지지를 받았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면서 기관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합회와 연합회 등 상부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은 물론, 비전문가가 선거에 의해 전문 분야의 책임자로 피선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요구도 뒤따랐다.
평신도 선교와 관련한 체계적 양육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전도부인 등 전문 선교인을 육성하고, 집사와 장로 등 교회 제직을 위한 교육 과정을 개발해 달라는 주문도 반복됐다. 침례반이나 새 신자 대상 입교 및 양육 교재의 필요성도 덧붙여졌다.
지도자 양육 시 반드시 활용방안을 사전 수립하고, 수료자에게 특혜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문도 언급됐다. 아울러 일선 교회에서 각 분야의 실무를 맡아 일하는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하고, 이들을 위한 관련 자료의 보급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평신도 교육 역시 ‘찾아가는 교육’으로 내실을 기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교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선교계획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시선도 많았다.
방과 후 학습과 연계한 지구(지역선교협회) 단위 패스파인더를 조직하거나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교사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패스파인더 외에도 학생반, 청년회, 어린이부 사업의 발전을 위해 영어성경학교, 각종 전도회 등 특성화 프로그램의 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청년 지도자와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실질적 필요성도 제안됐다.
한편, 각 합회는 지역선교협회 운영지침을 통해 협회장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정기협의회를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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