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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선거문화개선특별위’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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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12.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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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선거문화 혁신적 개선 이루어야”
총회선거문화개선특위는 지난 5일 <총회에 즈음하여 총회 대표들과 성도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33회 총회 선거위 개표 모습.
제34회 한국연합회 총회를 앞두고 총회선거문화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남대극)가 전국 대표와 성도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했다.

총회선거문화개선특위는 지난 5일 <총회에 즈음하여 총회 대표들과 성도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는 ‘선거운동은 어떤 형태로든 하지 말자’ ‘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 일도 절대 하지 말자’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되면 신고하자’ ‘비신앙적인 선거문화를 척결하자’ ‘깨끗하고 유능한 지도자를 선출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위의 발표 전문이다.

총회에 즈음하여 총회 대표들과 성도들에게 드리는 글

존경하는 총회 대표 여러분!
여러분이 이번 임시총회의 대표로 선임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이번 임시총회는 새로운 세기의 벽두에 있는 한국재림교회의 명운(命運)이 달린 중대한 총회라는 사실을 대표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총회 대표 여러분!
이번 임시총회가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을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을 지도자로 뽑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도자는 지도력을 기준으로 뽑아야 합니다. 정실주의, 지역 안배, 지연(地緣)과 학연(學緣)과 같은 분파주의 등은 교회의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일에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고려해야 할 지도력에는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 우리 교회에 대한 충성심, 성공적인 목회 경력, 성숙하고 원만한 인격, 민주적인 업무 추진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총회에서 둘째로 중요한 것은 우리 교회 선거 문화의 획기적인 개선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 우리 교회 총회들의 선거 분위기가 매우 혼탁하다는 것이 강하게 지적돼 왔고, 특히 바로 지난 총회 이후로 개혁을 위한 각종 회의에서 이것은 시급히 개선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로 제기되었으며, 마침내는 이 일을 위하여 <총회문화개선연구위원회>라는 위원회가 결성되었고, 이 위원회는 이번 총회를 위한 매우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은 세계적으로 우리 교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하니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위원회의 제안으로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는 금번 연합회와 합회의 총회를 위하여 <총회선거문화개선특별위원회>라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위원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교회의 선거 풍토가 이렇게까지 혼탁해졌다는 일반적인 인식에 대하여 우리는 깊은 회한과 탄식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각급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정중하고도 엄숙하게 요청합니다. 부디 “내가 무엇을 해보겠다” 또는 “내가 이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주제넘은 생각을 버리십시오. 옛날의 하나님의 종들처럼, 비록 하나님께서 그대를 부르시고 선택하실지라도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 주여,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출 4:10, 13, 모세),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렘 1:6, 예레미야),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사 6:5, 이사야)라고 말하면서 사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십시오. 이와 같이 겸손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하나님이 쓰실만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친구들과 후배들을 규합하여 세(勢)를 형성하거나 총회 대표와 선거위원에게 직접 또는 간접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교회를 부패시키는 행위이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 주십시오. 복수의 지역이나 몇몇 개인이 힘을 합쳐서 지도자를 세우고 그 후에 각각의 공로에 따라 거룩한 직분을 나눠 갖는 이른바 논공행상(論功行賞) 같은 일은 하나님의 교회를 모독하고 성령의 역사를 능멸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그런 계획이나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십시오.

자신을 내세우거나 무슨 직책을 맡아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특정한 인물에 대한 비방이나 악성 루머를 발설하거나 전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 문서 등으로 유포하는 일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총회 대표 여러분!
이번 총회로부터 우리 교회 내의 선거 문화를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만한 사람들을 지도자로 세웁시다. 어떤 형태의 선거운동이나 여론몰이도 결코 허용하지 마시고, 총회가 선출한 선거위원들이 그들의 믿음과 양심과 식견을 따라 기도하고 선출하는 지도자들을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로 받읍시다. 선거운동에 의하여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을 지도자로 모시는 공동체는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인 신앙과 윤리를 배반하는 단체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분의 부르심을 받고 그분의 명령에 따라 나온 사람들이었지 결코 스스로를 천거하거나 자신이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나서는 사람들은 교회의 지도자가 되기에 가장 부적합한 사람임을 자증(自證)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지도자의 직분을 맡기는 것은 교회가 영적인 공동체임을 포기하는 것이며, 그 결과는 심각한 혼란과 회복되기 어려운 타락의 길로 치닫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총회 대표 여러분!
이번 총회로부터 우리 모두 힘과 마음을 합하여 선거운동은 어떤 형태이든지 절대로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합시다. 선거운동의 사례가 발견되거든 반드시 저희 특별위원회에 신고해 주십시오. 신고된 사항에 대해서는 연합회 행정위원회가 저희 특별위원회에 명한 대로 즉시 필요한 절차를 밟아서 선거위원회와 신임서위원회에 보고할 것입니다. 불의한 일을 보고도 신고하지 않는 것은 그 불의에 동참하고 그것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협력하여 선거운동과 같은 불의를 송두리째 뿌리 뽑읍시다!

그리하여 참으로 깨끗하고 신령한 선거 문화를 창출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가장 부합하고 겸손함과 영성을 겸비한 지도자들을 선출합시다! 옛날 광야 교회에서 이스라엘이 한 것처럼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才德)이 겸전(兼全)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眞實無妄)하며 불의한 이(利)를 미워하는 자를 빼서”(출 18:21) 하나님의 교회의 지도자로 세웁시다!
우리 모두 이 일을 위하여 특별히 그리고 간절히 기도합시다.

                       선거운동은 어떤 형태든지 하지 맙시다!
                       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 일도 절대로 하지 맙시다!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되면 신고합시다!
                       비신앙적인 선거 문화를 척결합시다!
                       깨끗하고 유능한 지도자들을 선출합시다!

                                      2011. 12. 5.

                            총회선거문화개선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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