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로 전국 80여 재림성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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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9.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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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부, 8일 안면도에서 피해복구 자원봉사활동 예정
피해는 태풍의 이동경로가 된 서울.경기 일부 지역과 충청 지역에 집중됐다.
한국연합회 구호부(부장 신원식)가 발표한 곤파스 피해상황 집계에 따르면 6일 오후 현재 동중한 6곳, 서중한 21곳, 충청 54곳이 피해를 당했으며, 수십 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도 많아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충청합회 영항교회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출석 교인 중 24가구가 피해를 당했다. 안면 장곡교회에서도 20가구가 태풍 피해를 입고 시름에 잠겨 있다. 이들 대부분 가두리 양식장과 농작물 재배하우스 등 생활 터전이 크게 파손되었다.
또 일부 가구는 가옥이 파손되었으며, 애써 수확한 농산물이 침수되기도 했다. 장곡교회에 출석하는 한 성도는 갈비뼈가 골절되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살렘동산도 하우스와 정자가 파손되었으며, 빵공장의 지붕 일부가 부서져 5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최현수 씨와 조영주 씨의 지붕이 파손되어 수 백 만원의 피해를 입고 수리해야 할 형편이다.
교회의 피해도 잇따랐다. 안면 장곡교회는 지붕과 천정이 부서졌으며, 현관의 전면 유리가 파손되었다. 원산도교회와 소원교회는 지붕이 파손되었다. 영항교회도 교회 유리가 밀려드는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깨졌다.
서중한합회 안중교회에 출석하는 한 성도는 수확을 앞둔 과수원의 배가 80% 이상 낙과되어 소득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으며, 철원교회의 성도들도 수 천 평에 이르는 논의 벼가 바람에 쓰러져 피해를 입었다.
사로교회의 한 장로는 과수원의 배가 바람에 떨어져 수 천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같은 교회의 한 평신도 지도자도 화원의 하우스와 원예시설이 파손되어 상당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송산전원교회와 주안교회, 연신내교회는 십자가와 종탑이 넘어졌으며, 안중교회는 간판과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다. 하안동교회도 간판이 심하게 뒤틀렸다. 문산교회는 교회 1층과 사택이 침수됐다. 기흥교회는 사택지붕의 기와가 손실됐다.
동중한합회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2가정에서 비닐하우스와 축사 6동이 파손되었으며, 구리시에 사는 한 재림성도는 가옥이 파손되어 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 경기 광주시에 사는 한 재림성도는 비닐하우스 15동이 파손되어 농작물과 함께 3,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 이번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작물재배 시설과 차량, 선박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한국연합회 구호부를 비롯한 전국 5개 합회 구호부는 현재 정확한 피해상황을 계속 접수, 집계하고 있다.
한편, 연합회 구호부는 오는 8일(수) 안면도 일대에서 태풍 피해복구 작업을 도울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다. 이날 오전 7시 연합회에 집결해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호부(☎ 02-3299-5255~8 / 010-7797-506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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