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민 군의 ‘쉐어 힘 프로젝트’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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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10.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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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에 퍼진 한국 젊은이들의 복음선포
삼육대학교 신학과 학생 13명(지도교수 김은배)은 지난 7월 9일부터 8월 1일까지 남미 엘살바도르에서 복음을 전파했다.
대총회와 북아태지회 세계선교부의 후원으로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 일대 41개 교회에서 펼쳐진 이번 프로젝트는 ‘오늘을 향한 진리, 내일을 위한 희망’이라는 주제로 전개됐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대도시 등 신속하게 성장하는 지역에 신학생이나 평신도들을 파송하여 말씀을 증거하는 설교자로 훈련시키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삼육대 학생들의 참가수기를 2주 연속으로 실어본다.
성령의 능력을 믿고 땅 끝까지 기별을 증거하기 위해...
올해 초, 중미 엘살바도르에 ‘쉐어 힘 프로젝트’ 강사로 함께 가자는 권유를 받았다. 지원광고를 지원기간이 끝난 상태에서 확인하여 기회를 놓쳤었는데, 몇 명의 개인 사정으로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성령의 능력을 믿고 영어설교와 나 자신의 부족함에 도전받으며 지원을 하였다.
학기 중에는 학업과 교회봉사로 전도회 준비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수요일 아침에 정기적으로 모여 기도하고 현지상황과 제반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영어설교문은 대원들이 나누어 공동으로 작성하고 공유하여 개인적으로 연습하였다.
방학이 되어 도서관 지하에 위치한 스터디룸에 모여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동연습에 임했다. 아침 8시 30분부터 자율적으로 모여 “그리스도인 선교봉사”를 읽으며 선교의 확신을 묵상하는 시간과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바라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설교문의 문장을 다듬고 소리 내어 계속 읽으면서 연습을 거듭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설교의 경험도 부족했기에 영어설교와 전도회를 성령님께서 이끌어주시고 방언의 은사를 허락하시기를 더욱 간절히 구하고 열심을 내어 연습하였다.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고 필요를 준비해주시는 하나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경유지에서 대기하는 시간까지 합쳐 약 40시간에 걸친 여행을 통해 15시간 시차가 있는 엘살바도르에 도착하였다. 공항에서 대기하면서도 우리는 현지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서 영어설교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엘살바도르는 우기라 게릴라성 소나기가 하루에 한번 이상 왔지만 그 시간 외에는 항상 맑은 하늘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고 또한 생각보다 좋았던 숙소도 감사하며 빠른 시차적응을 위해 노력했다.
선교지에 도착한 다음날, 산살바도르 지역 총 41개 전도회 사이트에서 전도회 강사로 사역할 지원자들과 통역자들, 각 교회를 섬기는 평신도와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쉐어 힘 주최 측인 노스케롤라이나 합회장과 그 아내가 직접 참석해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그들은 한국에서 지원한 설교자들을 격려하고 전도회 노하우를 지도해 주기도 했다. 각 교회 지도자들과는 전도회 예배 진행 순서 등 여러 제반사항을 논의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도회 시작 한 시간 전에 교회에 도착하여 노트북 컴퓨터와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매 설교에 임했다. 영어로 설교를 함에 있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는 성령님의 방언의 은사를 경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곧 문제가 발생했다. 구도자처럼 보이는 사람과 통역이 교회에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통역은 하나님께서 적절한(?)시기인 전도회 시작 직전에 보내주셨다. 창세기 22장의 아브라함이 “야훼이레”라 부른 하나님을 알 수 있었다.
‘과연 구도자가 있는 것일까?’ 전도회에 오는 사람들은 성경책을 들고 왔고 설교 중에는 “아멘”으로 화답해 주었기에 의문이 들었다. 셋째 날 설교가 마치고 교회 지도자들과 모여 기도회를 한 후 구도자들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침례를 거부하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영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은 없지만 교회에 몇 년간 나오며 침례를 안 받고 있는 사람들이 6명 정도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들은 나와 같은 시간에 교회에 도착하여 교회를 청소하는 등 교회 활동에 적극 참석하였지만 침례는 무슨 연유가 있는지 받지 않았다. 필리핀으로 선교봉사를 나갔을 때 내가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사람들이 교회에 왔던 것과는 다른 경험이었다.
숙소에서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는 말씀을 따라 침례를 안 받고 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길 기도했고 재림교회를 처음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우리를 위해 준비해 주시는 “야훼 이레”께서는 처음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늘려주시고 그들에게 성령이 역사하셔서 침례 결심을 하는 모습은 보게 해주셨지만 전도회 중반이 지나도록 내가 기도하고 있는 ‘반교인’들에게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전도회가 마쳐갈 무렵 ‘성령’에 대하여 설교하는 날에 설교를 마치며 침례호소를 하게 되었다. “침례를 결심한 사람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침례를 결심했으면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 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몇 명의 사람들이 앞으로 걸어 나왔다.
부족한 능력이지만 최선 다하면 채워주시는 성령의 능력 체험
갑작스러운 일이라 깜짝 놀랐지만 “당신의 결심을 우리 하나님께서 아시지만 우리에게도 알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을 하고 자리에 돌아가게 한 후 마치는 특창을 듣고 있는데 교회 장로님들이 맨 앞자리에 있는 나를 밖으로 불렀다.
“전도사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항상 선하십니다! 오늘 침례 결심하고 앞으로 나온 사람들은 교회에서 계속 침례 받기를 거부하던 그 사람들 입니다!” 그 체험을 통한 감격은 영혼구원사업을 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이 집회를 이끌어 주시고 사람에게 역사하심을 느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이번 쉐어 힘 프로젝트 참가를 통해 “모든 물가에 씨를 뿌리”(사 32:20)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딤후 4:2) “말씀을 전파하라”(딤후 4:2)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귀한 경험을 했다.
또 나의 부족한 능력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을 때 부족한 많은 부분을 성령님께서 채워주시고 그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기이한 역사를 이어가시는 것을 보았다. 항상 선하시고 살아계셔서 당신의 성령으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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