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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통역으로 농아인 입술되어 준 이소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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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9.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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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선교 위해 기꺼이 봉사의 손길 ... 교단적 관심 기대
이소연 집사는 농아인들에게 더 밝은 빛이 비치기를 기도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한반도는 물론, 지구촌 곳곳을 뜨거운 말씀의 불기둥으로 밝혔던 ‘2006 위성전도회 - 위대한 발견’.

이번 집회에서는 특히 수많은 농아인들이 각 위성사이트의 스크린이나 가정의 인터넷방송 앞에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진리의 말씀에 심취할 수 있었다.

이들이 성경에 감춰진 세천사의 기별을 이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바로 이소연 집사(서울 일곱빛농아인교회)의 숨은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기간 동안 서울위생병원교회 한 쪽에서 농아인들을 위한 수화통역을 진행한 이 집사는 지난달 전도위원회측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이후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성심껏 준비해 왔다.

하루 일과를 마치자마자 누구보다 먼저 전도회장으로 달려와 자신을 손길을 통해 강사의 말씀을 듣게 될 농아인들에게 이를 잘 대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면서 차분히 마음을 준비했다.

설교가 진행되는 내내 계속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간간이 피곤이 몰려오고, 때론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지만 자신을 바라보며 영생의 소망을 발견하고 있을 농아인들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났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갈 때쯤 휴대폰으로 ‘오늘 말씀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설교를 100% 이해할 수 있었다’는 등의 감사의 인사를 담은 농아인들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며 그날의 모든 피로를 풀기도 했다. 그러한 소박한 한 줄의 메시지가 세상 어느 누구도 느낄 수 없는 보람과 행복을 그녀에게 선사했다.  

이 집사가 수화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2년 전. 문서전도사업을 준비하던 그녀에게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권유가 전해진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김기창 화백이 운영하던 청음회관에서 수화를 배운 이후 현재까지 그녀는 농아인들의 ‘입술’이 되어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고 있다.

News_3041_file2_v.png현재도 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수화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연 집사는 농아인 취업상담 및 농아인 부모를 둔 자녀들의 교육 등 해당 분야에서 장애우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그사이 장애인 취업박람회 수화통역 등 각종 행사와 방송에 출연하며 농아인들에게는 친숙한 유명인사가 되었다. 얼마 전에는 지난 5년간 농아인들을 위해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녀가 이처럼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땀 흘리는 이유는 오직 농아인선교를 위해서. 수화가 아니고서는 생명의 말씀을 보다 체계적으로 깊이 있게 말씀을 접할 수 없는 그들을 위해 이 집사는 기꺼이 팔을 걷었다.  

단,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자신의 수화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영생의 말씀을 들어야 할 농아인들을 위해 손을 펼치는 것이다. 실제로 그녀의 인도로 성경을 공부하고 지금은 그리스도의 자녀가 된 장애우들이 꽤 여러 명이다.

사회와 교회에서 관련 봉사활동을 계속 전개하고 있는 이 집사는 “전국 20만 농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에는 아직도 요원한 현실”이라며 교단적으로 장애우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지길 희망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집사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전국을 순회하며 장애우들에 대한 재림교인들의 인식의 변화와 봉사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이후에는 세계 각 국의 재림교인 장애우들을 위한 연대봉사활동을 펼치고 싶은 것이 제 꿈입니다”

농아인들에게 더 밝은 빛이 비치기를 기도하며 봉사하고 있는 이 집사의 환한 미소가 청명한 가을하늘처럼 푸르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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