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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병원, 로버트 김 조기 석방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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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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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상대 탄원 등 구명운동 적극 전개할 터
로버트 김의 부모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에덴요양병원은“탄원서 제출, 서명운동 전개 등 김 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기자 김범태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의 부모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에덴요양병원(병원장 박종기)은“탄원서 제출, 서명운동 전개 등 김 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또 “그의 석방을 위해 온 재림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에덴요양병원 박종기 원장은 “믿음 안에서 한 가족이 된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김상영 옹이 돌아가시기 전 부자가 만날 수 있도록 로버트 김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병원 원목실의 윤현석 목사도 “늦었지만 재림신자들도 이들의 재회를 위해 서명운동 등 관련 활동에 활발하게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에덴요양병원은 우선 미국 대통령 법률고문을 맡아온 재미 법조인 고한실 박사를 접촉, 백악관과 현지 법조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다. 고 박사는 닉슨 전 대통령 때부터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약 40년간 미국 대통령의 법률고문을 맡아온 재림교인. 현 부시 대통령과도 친분을 유지하며 자문하고 있다.

병원 측은 또 한국은 물론 미국 정부에도 아들과의 만남을 바라며 사경을 헤메고 있는 김 옹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려 부자가 조속히 만날 수 있도록 탄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미국 한인교회와 한인사회에 김 씨의 구명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로버트 김 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과도 협력하여 그의 석방을 위해 거교회적으로 노력할 뜻임을 밝혔다. 전국의 재림교회에서도 이를 위한 서명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박 원장은 “김 옹이 지금까지 생명을 지탱하는 것도 아들을 보기 위한 열망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며 그 강한 의지가 꺾이기 전에 이들이 상봉하게 되길 기원했다.

8, 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상영 옹은 지난 99년 옥중에 있는 아들을 면회하고 난 뒤 그 충격으로 쓰러져 중풍과 심장병을 3년여 동안 앓고 있다. 그의 건강이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의료진의 말이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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