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속 삼육서울병원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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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이 효과적 의료선교를 위해 지역교회 목회자들에게 병원의 현황을 설명하고,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4일 원내 류제한기념강당에서 ‘2024 지역교회 목회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인근 교회에서 시무하는 목회자 60여 명과 병원 각부 부서장 20여 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의료선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는 병원 측이 준비한 재정, 신관 건축 상황 등 현황 설명과 목회자들의 질의에 해당 부서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양거승 병원장은 의료대란 상황에서도 삼육서울병원이 정상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설명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생 정원 확대 정책에서 비롯된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를 삼육서울병원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전공의들이 빠진 자리를 다른 의료진이 대체하며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그 결과 현재 병상 가동률은 80%를 웃돌고, 수익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것도 큰 성과다. 응급의료센터 A등급을 받은 곳은 대학병원 외엔 삼육서울병원이 유일하다. 입구의 교통흐름을 막고 있던 치안센터를 철거하고, 정문 표지석을 설치한 것도 모두 올해였다. 곧 차선 도색까지 완료되면 병원 출입 차량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인 신관 증축은 내년 1월경 착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년 12월 완공 목표다. 2026년은 삼육서울병원이 현재 본관으로 사용하는 건물에서 진료를 시작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반세기 만에 또 한 번의 도약을 하게 되는 셈.
질의응답에서 목회자들은 ‘직원 기숙사 건축 계획’ ‘환우 방문시간 확대’ ‘전공의 확보 방안’ 등 궁금한 사항을 물었다.
병원 측은 기숙사 건에 대해 “신관 건축이 끝나면 그 후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목회자들의 환우 방문이 꼭 필요한 건 알지만, 다른 병원에서는 외부인 방문이 대부분 금지돼 있다”면서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 간호부에 말씀하시면, 환우를 만날 수 있는 별도의 장소와 시간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공의 문제에 대해서는 “병원별 전공의 수는 정부에서 결정한다”면서 삼육서울병원의 전공의 수가 적었던 게 오히려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경영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긍정적 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양거승 병원장은 모임을 마무리하며 “우리 병원 의료 인력의 상당수가 비재림교인”이라며 “병원을 이용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그들을 선교하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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