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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비대면 수업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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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11.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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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교육 노하우 공유·확산 위한 온라인 대담
삼육대 교육혁신단은 비대면 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온라인 대담을 개최했다.
삼육대 박춘식 신학과 교수는 은퇴를 불과 2년 앞둔 노(老)교수다. 코로나로 인한 미증유의 온라인 강의 사태에 젊은 교수들도 진땀을 뺐지만, 주변에서 얼리어답터로 꼽히는 박 교수의 디지털 활용 능력은 환갑을 넘긴 나이(62)를 무색케 했다.

박 교수는 아예 홈스튜디오를 차렸다. 맥북과 듀얼모니터, 캠코더, 무선 핀마이크, 조명장비를 갖추고 촬영부터 편집까지 손수하고 있다. 개인방송 플랫폼 OBS 스튜디오와 전문가용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파이널컷 프로를 사용하고, 마크다운 문법을 활용한 텍스트 편집기를 통해 PPT보다 강의 슬라이드를 빠르게 제작하고 있다.

퀴즈게임 방식의 수업도구인 클래스카드와 퀴즐렛은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앱으로 퀴즈를 출제하면, 제한시간 내에 이를 풀고 맞힌 개수에 따라 포인트를 얻는 경쟁 게임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수업 집중도와 흥미를 높였다.

박춘식 교수는 “어떤 디지털 툴을 활용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교육내용이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여러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익히고 교수법에 적용하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들지만, 학생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성취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삼육대 교육혁신단(단장 김정미)은 이처럼 비대면 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온라인 대담을 최근 개최했다. 대담은 교내 오픈 스튜디오에서 사전 녹화로 진행됐으며, 25분 분량으로 편집해 삼육대 디지털러닝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김정미 단장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대담에는 박춘식 교수 외에도 경영정보학과 최민석,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김유선 교수가 참석해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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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교수는 쌍방향 소통 방법을 소개했다. 교육혁신단이 개발한 2+1 온라인 교육모델을 적극 활용했다. 2시간은 온라인 학습 플랫폼(LMS)을 통해 이론 강의를 제공하고, 이후 1시간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만나 소통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과제 리뷰와 질의응답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

김유선 교수는 지난 학기 청각장애학생을 가르쳤다. 교내 장애학생지원센터의 도움이 컸다. 강의 영상을 미리 녹화해 센터에 보내면, 도우미가 스크립트를 작성해 영상과 함께 장애학생에게 전달한다. 화상 수업은 음성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바꿔주는 음성자막변환 앱을 활용했다. 본 수업 전 조교와 함께 미리 시연을 해본 뒤 텍스트 변환이 잘 되는지도 꼼꼼히 확인했다.

이날 대담에서는 코로나 종식 후에도 지금과 같은 원격교육이 계속될지에 대한 현장 교수들의 전망도 오갔다. 각론에서는 다소 시각차가 있었지만, 온라인 수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모아졌다.

최민석 교수는 “초기 부작용도 있었지만, 학생들 역시 온라인 수업이 가진 여러 장점을 많이 경험한 것 같다”며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교육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온라인으로 대체되기 어려운 수업도 분명 있기에 대면과 비대면을 어떻게 적절히 혼합해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김정미 단장은 “미래 사회 대학혁신의 키(key)는 교수자의 역량”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구사하는 것도 결국은 교사다. 대학의 고유한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독자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교수의 역량이 대학 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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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종 목사 기념 기도실 조성 ... 신학도 영성훈련 공간으로
삼육대(총장 김일목)는 제8대 총장을 지낸 고(故) 동촌(東村) 박해종 목사의 이름을 딴 기념 기도실과 세미나실을 신학관 내에 조성하고, 10월 31일 완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삼육대 김일목 총장과 김성익 전 총장, 김원곤 교목처장, 박춘식 신학대학원장, 송창호 신학대학장, 제해종 신학과장과 유족인 조규순 사모, 아들 박인제 부부, 딸 박자현, 사위 이계림 계현정형외과 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해종 목사는 1931년 10월 25일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1950년 경북대 문리과대학 의예과에 입학했으나, 그 해 6.25 동란으로 수업을 중단하고 학도병으로 입대했다. 제대 후 1954년 이응준 목사에게 침례를 받았으며, 7년간 영남삼육중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1961년 삼육대 신학과에 입학해 1965년 졸업했고, 필리핀 유니언 대학교에서 신학석사(M.A.), AIIAS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미국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받았다.

1969년 삼육대 신학과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27년간 조교수, 부교수, 교무처장, 신학과장을 거쳐 1994년 삼육대학교 8대 총장을 역임하며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1996년 은퇴 후에는 문막교회와 미국 메나(Mena) 한인교회 등에서 목양했으며, 2013년 12월 29일 향년 82세를 일기로 주 안에서 잠들었다.

신학관 1층에 조성된 박해종 기념 기도실과 세미나실은 고인의 딸인 박자현 사모와 사위 이계림 원장의 기부금으로 마련했다. 두 공간 모두 신학도들의 영성훈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해종 신학과장은 “신학관 바로 옆 기도의 동산 오얏봉이 골고다 언덕이라면, 이곳 기도실은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했던 얍복 나루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완공을 계기로 신학과에서는 기도의 부흥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목 총장은 축사에서 새벽을 깨우는 영적 리더십을 보여준 고인의 삶을 회고하며 “이곳이 기도운동의 요람이 되고 나아가 늦은 비의 큰 역사가 한국교회에 임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계림 원장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실증적으로 체험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 오늘날처럼 기도가 필요한 때에 저희 가족이 작으나마 역할을 하게 된 기회를 주심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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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아이TV와 ‘신중년 평생교육 사업 위한 MOU’
삼육대가 국내 유일 시니어(노인) 전문 유료방송 채널 실버아이TV와 손잡고 신중년을 위한 평생교육 콘텐츠 개발·보급에 나선다. 삼육대는 지난 12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실버아이TV, 실버아이뉴스와 평생교육 콘텐츠 개발 및 신중년 교육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평생교육 콘텐츠 △시니어 비즈니스 교육 콘텐츠 △신중년 직업교육 콘텐츠 등을 공동 개발하고 방송채널을 통해 보급하기로 합의했다.

삼육대는 전통적으로 보건·복지·의료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고등교육 기관이다. 특히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을 통해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에 개방함으로써 신중년 재교육과 평생교육에 앞장서왔다.

또한 실버아이TV는 국내 유일 시니어 전문 방송채널로, 시니어를 위한 교양, 정보, 오락 방송을 자체 제작해 편성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시니어 전문 인터넷 매체 실버아이뉴스를 창간하는 등 뉴미디어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인구 진입에 따라 신중년의 재교육·재취업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체계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평생교육 분야에서 향후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다.

김일목 총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선제적인 조치”라며 “본교의 우수한 평생교육 콘텐츠를 보급하여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실버아이TV 엄녹환 회장은 “삼육대와 함께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채널로 발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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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육대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개최
삼육대가 수탁 운영하는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소년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을 위한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를 경기도 이천시의 한 호텔에서 개최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스마트폰 과의존과 가족 간의 갈등, 학교 부적응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총 13가족 26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소년집단, 가족활동, 부모교육 등 프로그램과 대안활동을 통해 통합적 치유서비스를 제공했다.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서경현 운영위원장(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은 “부모님의 지지와 관심이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가족치유캠프를 통해 경험한 부모-자녀간의 관계형성이 가정 내 건강한 스마트폰 습관 정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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