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 김 주력 생산’ 삼육식품, 보령공장 신축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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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2.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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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생산라인 갖춘 지상 3층 규모로 ... 하루 2400속 공정 구축
삼육식품은 조미 김을 주력상품으로 전문 생산하는 보령공장을 준공했다.
9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신축 공장 강당에서 열린 기념예배에는 임직원과 운영위원, 건축업체 관계자, 인근 지역교회 성도와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천안, 운주, 봉화에 이은 4번째 공장인 보령공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착공해 약 1년 만에 공사를 마쳤다. 전체 1만1235㎡(약 3400평)의 부지에 신축건물(7378㎡), 현재 생산동(3389㎡), 냉동창고(468㎡) 등의 건물이 들어섰다.
보령공장은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했다. 1층에는 완제품 창고, 사무실 등의 공간을 마련했으며, 2층에는 사무실, 식당, 예배실이 있다. 3층은 생산 공장을 배치했다. 도시락 김 5라인, 미니 김 2라인, 식탁 김 2라인, 전장 김 2라인, 김밥용 김 1라인 등 총 12라인을 가동한다. 하루 2400속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구축했다.
보령공장은 2017년 6월 26일 삼육식품과 보령시와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듬해 1월 3일에는 새 공장 건축허가를 획득했으며, 5월 20일 삼육수산과 MOU를 맺었다. 올 4월에는 보령시와 농어촌도로 개설 추진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으며, 5월에는 자동화 설비를 위한 준비를 갖췄다. 신축 공장은 지난달 준공 허가와 공장등록 및 영업허가를 관계 기관으로부터 받았다.
현재 Sea Salt, Teriyaki, Chili, Vinegar, Black Pepper, Oregano, Wasabi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맛의 스낵 김을 만들어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세계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 판매액을 꾸준히 증가시키며 지난 5일 열린 제56회 무역의날 시상식에서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신국 사장은 준공인사를 통해 “우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교단이 운영하는 사업체다. 우리의 믿음과 신앙에 맞춰 전 인류에게 건강한 식품을 제공함으로써 맡겨진 본분과 사업을 다하겠다.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크리스천으로서 올바른 기업문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2020년에는 올해 대비 2배의 매출을 목표로 전진하겠다. 해외시장을 계속 공략해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 어느 누구도 견줄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 현재 80% 수준인 자동화 공정을 내년에는 전 라인으로 확대하겠다. 아울러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보령공장의 도전을 제시했다.
학교법인 삼육학원 이사장 황춘광 목사는 잠언 3장6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이 시간에 우리는 삼육식품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가 펼쳐지는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 새 공장의 준공은 삼육식품의 발전을 위해 큰 획을 긋는 기념비적 사업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사 식품업계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꿈의 식품을 창안할 수 있게 해 주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황춘광 이사장은 ‘지혜 경영’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솔로몬은 지혜를 구하면서 하늘을 감동시켰고, 지혜로 경영하면서 백성을 감동시켰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 컸다. 삼육식품도 하늘과 고객을 감동시키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온 누리에 건강을’이라는 모토대로 삼육식품의 제품을 모든 고객이 마음 편히 즐겨 먹고 건강케 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삼육식품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온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계속해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두유뿐 아니라 명품 김 생산업체로 입지를 다질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주길 바라며, 지속적인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상생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박금순 보령시의회 의장은 “사랑과 믿음으로 발전하는 삼육식품이 우리 지역에 위치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환영한다. 삼육두유의 성공을 토대로 서해안의 명품 김을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육수산 창립자 송대경 회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멋진 건물이 세워진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설렜다. 정말 감격스럽고, 기쁘다. 삼육수산은 제 청춘을 바쳤던 회사다. 이제 삼육식품이 정말 잘되길 기도한다. 모든 임직원이 마음을 바쳐 훌륭한 기업으로 키워나갔으면 한다.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황춘광 이사장은 성실과 신의로 건축한 한스종합건설 신구용 전무와 강산종합건축 백상기 대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박신국 사장은 열과 성을 다해 건축과정을 지휘한 김회열 시설부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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