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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에서 선교사로’ 교정선교 기틀 다진 이용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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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0.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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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말로 ‘현대판 오네시모’를 위해 활동해야 할 때”
한국 재림교회의 교정선교 역사를 거론하며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초대 교정선교협회장을 지낸 이용선 장로다.
한국 재림교회의 교정선교 역사는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3월 광주남선교회가 처음 시작했다. 당시 이 교회의 담임으로 시무하던 김가일 목사와 오세욱 장로를 주축으로 광주교도소에서 예배를 드린 게 효시다.

이후 1993년 하동 횡천교회 성도들이 청송교도소에 수감된 재림신자를 방문하고, 1997년에는 전주갱생원(현 법무보호공단)에서 30여명이 예배를 드리는 등 점차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 또한 2000년에는 부산동래교회 신옥자 집사와 문득자 집사 등이 부산교도소 교정위원으로 봉사하면서 빛을 전했다.

이듬해 도마동교회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에 지원을 시작했으며, 대구교도소와 전주교도소, 포항교도소 등에서 서신교환과 성경공부를 시작하는 등 사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2009년에는 천안과 김천소년교도소에서도 집회를 여는 등 소년수를 위한 관심도 높아졌다.

사업의 체계화와 조직의 필요성을 느낀 관련 교회와 성도들은 2012년 12월 교정선교협회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에 이용선 장로를 선출했다. 협회는 지금까지 청송, 전주, 부산 등에서 모임을 개최하며, 전도열을 고취해 왔다. 현재 신원호 장로가 제4대 회장으로 헌신하고 있다.

한국 교회의 교정선교 역사를 거론하며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앞서 언급한 이용선 장로(동중한 토평교회)다. 그는 한순간의 과오로 인해 사형을 언도받은 사형수였다. 이후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돼 20년을 복역 중이었다. 당시 광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그는 김가일 목사와 오세욱 장로 등 광주남선교회 성도들을 통해 세 천사의 기별을 받아들였다.

옥중에서 ‘오네시모회’를 만들어 수감자들에게 영원한 복음을 전했던 그는 자유의 몸이 된 이후에도 법무부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전국의 구치소와 교도소를 다니며 재범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출소자들로 구성한 ㈜오네시모라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현재 약 170명의 출소자들과 함께 특수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학생교류협회장에 피선되어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평신도협회 부회장, 한국자급선교협회 수석부회장으로 봉사하며 선교사관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아 교단의 발전과 선교사 육성을 위해 땀 흘린다.

그에게 재림기별을 전파한 광주남선교회는 지금까지 100여명의 영혼에게 침례를 베풀었고, 지금도 10명의 교화위원이 매월 둘째 주 화요일이면 어김없이 교도소를 찾아 담장 너머의 현제들에게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선교 전문가들은 “교정선교는 교회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육척 담장 안에서 내일에 대한 희망 없이 살아가는 영혼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그들을 주님께로 이끄는 복음전도 사역이다. 현재 전국의 교정시설에는 수많은 영혼들이 수감돼 있다. 주님은 이들을 위해서도 십자가에 달려 모진 고통과 멸시 속에 돌아가셨다. 그들도 주님의 자비와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하나님을 떠나 죄와 멸망 가운데 있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고 분부하셨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교정선교를 너무 등한시하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만이 인간을 변화시킴을 믿고 가르친다. ‘현대판 오네시모’를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 지금이야 말로 갇힌 자를 돌아봐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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