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 목사 히브리대 전액장학생 합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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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06.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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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목회자 중 처음 ... 2년간 구약학 석사과정 향학 예정
이스라엘 국비 장학생은 각 국에서 1년에 한 명을 뽑으며, 정부가 학비와 함께 한 해 동안 가족 생계비를 지원한다.
한국 재림교회 목회자 중에서 히브리대학 전액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현재 개신교 출신 목회자들은 약 50명 정도가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목사는 작년 가을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히브리어 공부를 더 해야겠다 싶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검색하다 이스라엘대사관 홈페이지에서 국비장학생 모집공고를 보고 응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서류전형과 이스라엘 외무성의 면접, 히브리대학의 최종입학허가 등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거쳤다.
김 목사는 앞으로 2년 간 구약학 석사과정을 공부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대 히브리어와 성서 히브리어 등 언어학 과정을 모두 마스터해야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체류 기간은 1-2년 정도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18일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떠나는 김 목사는 출국에 앞서 “평생 성경을 연구하고 설교할 목회자로서 성서의 배경이 되는 히브리 문화와 풍습을 직접 체험하면서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도전하게 되었다”며 히브리대학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학위에 대한 욕심보다 교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원하는 마음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장차 성도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와 유익한 도움을 드리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말씀을 깊이 있게 연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특히 “목회를 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돌아올 때는 영적으로나 지적으로나 더욱 훌륭한 목회자가 되어 선교사업에 자그마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도의 성원을 부탁했다.
지난 달 아빠가 되어 기쁨을 두 배로 한 김현민 목사는 삼육대 신학대학원장 김기곤 교수의 막내아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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