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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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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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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통보 따라 연말까지 철수해야 할 판
아드라의 대북 인도주의지원사업이 중단될 위치에 처했다. 사진은 아드라가 얼마전 평양에 문을 연 별무리 카페의 모습. 사진기자 ANN
북한 정부가 현재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들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자국에서 떠나 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아드라의 대북 인도주의지원사업이 중단될 위치에 처했다.

평양의 한 외국소식통은 “북한 외무성이 최근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 간부들에게 올 연말까지 모든 계획을 정리하거나, 업무를 북한 측에 넘길 것을 요구했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간 평양을 중심으로 ‘경제개발 및 훈련’ ‘식량 확보’ ‘구호원조’ ‘재생에너지 사업’ 등 대북지원 프로젝트들을 펼쳐오던 아드라도 북한에서 철수해야 하게 됐다.

아드라 이외 현재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트라이앵글' 독일 'GAA' 이탈리아 '세스비' 벨기에 '핸디캡 인터내쇼널' 등 10여개의 NGO들도 조만간 임무를 종결해야 하며, 세계식량계획(WFP) 등 8개 유엔 산하기구 역시 직원 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외국의 단순 식량지원을 거부하는 대신 자국의 농업과 식량산업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중 갑작스럽게 내려진 북한 당국의 이러한 조치는 북한 지도부가 이들 단체를 통해 기밀정보가 거듭 유출되고 있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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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드라, 한국 측과 향후 대책 논의키로
한편, 아드라 코리아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사무총장 구현서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무래도 북한에서 떠나야 할 것 같다”며 “아무리 좋은 뜻의 인도주의 사업이라도 북한이라는 국가와 체제의 현실상 여러 가지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러한 현실이 또다시 입증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아드라는 그나마 민간단체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북한에 상주하며 인도주의지원사업을 펼쳐왔으나, 이마저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

하지만 아직까지 국제 아드라의 공식입장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마셜 와그너 아드라 평양지부장 등 관계자와 직원들이 그동안의 사업을 마무리 짓는 단계를 밝고 있음이 확인됐다. 국제 아드라는 최근 북한의 이러한 형편을 한국 아드라 측에 알리고,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아드라의 대북인도주의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에서는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등 40여개 비정부기구들이 직.간접적으로 북한지원사업을 전개해 왔지만, 남한과 북한에 모두 지부를 두고 활동하는 민간구호단체는 아드라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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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 코리아-시민단체간 대북지원협력에도 영향 미칠 듯
실제로 아드라는 얼마 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와 대북지원사업의 다양성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 가기로 약속하고, 협력사업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아드라가 평양에서 사무소를 철수하게 됨에 따라 대북지원사업과 관련한 각종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증진해 나가기로 한 논의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할 공산이 커졌다.

아드라는 지난 1996년 식량원조를 시작으로 유니세프, WFP 등 국제단체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대북지원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99년에는 평양에 지부를 개설하여 상주 직원을 파견하고 보건, 영양, 경제개발 및 에너지발전사업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특히 룡천병원 재건축과 태양열지붕 설치, 빵공장 운영, 아동병원 현대화 사업 등 취약계층 대상 구호사업과 농업지원 및 보건의료사업 등 대북지원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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