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합회장 이지춘 목사 인터뷰 전문
페이지 정보
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4.21 12:08
글씨크기
본문
“대도시 선교가 살아야 영남 선교가 산다”
- 영남합회를 사랑하시고 늘 기도해 주시는 재림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안녕하셨습니까? 우리 합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각지 성도들의 기도와 염려 덕분에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34회 총회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이 부족한 사람이 영남합회를 이끄는 새로운 종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아직도 경험과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성도들의 지도와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지도하심을 통해 영남합회가 이번 회기에 크게 부흥하고 성장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각지에 계신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충만하신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영남합회는 전국 5개 합회 중 가장 광활한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1,300여만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지역으로 선교적 도전이 그만큼 큰 합회입니다. 그러면서 타 합회들과 달리 부산, 대구, 울산 등 대도시와 함께, 농어촌지역도 많은 특성을 함께 안고 있습니다.
합회장님께서도 선출 직후 총회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도시 선교 강화’에 대해 많은 부분 강조하셨는데, 목사님께서 구상하시는 대도시 선교의 방향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 우리 합회는 3개의 광역시와 20개의 시, 23개의 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합회 도시와 농촌지역 인구대비는 8:2로 급격하게 도시화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합회의 교회 배치 현황은 도시지역에 69곳, 농어촌지역에 89곳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목회자 현황은 도시지역에 약 60명, 농어촌지역에 약 40명의 목회자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남합회의 교회 배치구조와 목회자 활동현황은 합회 성장에 커다란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회기에 우리 합회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많은 인구가 집중되고 있는 울산, 창원, 거제 등과 같은 공업지역과 대도시인 대구와 부산지역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김해나 양산지역에도 교회개척이 절실하고, 강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남합회에는 이러한 대도시 선교 발전과 함께 농어촌지역의 선교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내야 한다는 과제가 동시에 주어져 있습니다. 특히 영남합회는 전국 5개 합회 가운데 가장 많은 목회자 비상주교회(62곳)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합회장님께서는 앞으로 농어촌지역 교회들의 선교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이십니까?
- 우리 합회는 도시화된 지역뿐 아니라 많은 농어촌지역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어촌지역은 주민들이 고령화되어 가고 있고, 교인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합회에 있는 지역들이 시골생활에 최적지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꽤 많은 분들이 이주해 오십니다. 다행히 이주하는 성도들 덕분에 여러 시골 교회들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또 현실적으로 대부분 농어촌에 있는 사람들은 고령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선교전략은 복지선교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회기 동안 평신도실업인전도협회를 통해 도시와 농촌 교회의 자매결연을 통해 농어촌 교회를 지원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회 구성원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때문에 교회의 급격한 고령화 추세를 타개하기 위한 청소년과 어린이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합회장님께서는 한 회기 동안 영남 지역의 청소년 및 어린이사업 발전을 위해 어떠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 청소년 및 어린이들이 교회에서 줄고 있는 문제는 비단 우리 합회뿐 아니라 한국 교회 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교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줄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환경적 요인과 교회의 내적 요인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외적 환경변화의 요인으로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소입니다. 이것은 외적 환경의 변화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변화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산업의 발전으로 여가산업이 발전하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교회가 아닌 다른 여가산업을 통해 그들의 쉼과 충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적 요인을 통해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회의 내적 요인으로는 어린이 및 청소년사업이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교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예배가 잘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교회에 어린이와 청소년지도자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위해 우리 합회 청소년부는 어린이 및 청소년사업을 위한 제자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자훈련을 통해 청소년지도자 양성에 최선을 다해 정열을 쏟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 한국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지도자양성도 지방 합회로서는 대단히 유익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연합회가 계획하고 있는 그러한 형태의 청소년지도자가 탄생할 경우, 청소년지도자의 절대적인 부족을 가지고 있는 우리 합회로서는 다시한번 청소년사업이 살아날 수 있는 좋은 전환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교회에 들어오지만 그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마다 청소년 전용공간을 확보하는 일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특별히 대구와 부산지역에 있는 많은 대학생들이 교회에 모이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그들을 위한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대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합숙시설과 청소년센터 건립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일들에 막대한 돈이 필요하지만, 하나님께서 도우시면 이러한 시설을 설립하므로 청소년사업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영남합회는 지난 회기 재적교인 수는 8%의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실질 교인수라 할 수 있는 평균출석생 수는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안교생 수는 직전 회기 대비 1.3%의 성장에 그쳤습니다. 합회장님께서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시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치실 생각이십니까?
- 재적생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안교 출석생수가 증가하지 않고 있는 현상은 많은 구도자들이 침례는 받지만, 교회에 머물지 못하고 떠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다시 말하면 잃은 양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곧 교회의 침체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침체된 교회를 다시 부흥하고 성장하게 하려면 새로운 부흥과 개혁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합회는 대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텔 더 월드' 사업을 기점으로 말씀에 대한 새로운 부흥과 기대가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형 교회보다 대형 교회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 건물의 환경변화도 우리 합회 입장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회자의 영성회복, 예배에 대한 회복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우리 합회 선교부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번 회기 동안 소그룹활동과 제자훈련을 통한 교회의 부흥과 성장입니다. 많은 구도자들이 침례를 받고도 교회를 떠나는 것은, 침례를 받은 이후 그들이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소그룹활동을 통해 그들에 대한 계속적인 사랑과 교육을 통해 신앙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제자훈련으로 더 많은 평신도지도자들을 개발하고, 활성화시켜 열심히 일하므로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합회장님께서는 재임 기간 동안 목회자 사기 앙양 및 평신도 선교활성화 등을 통한 선교사업의 발전 구상안을 제시하신 바 있습니다. 목회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안들을 추진하실 계획이신가요?
- 현실적으로 목회자들의 사기를 앙양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것은 근본적인 하나님께서 부르신 소명감의 회복이 되어야 하고, 목회환경의 많은 개혁과 개선이 일어날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조건 하에서 목회자 사기앙양을 생각한다면,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정한 인사행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이고 바른 인사행정을 시행하게 될 때 목회자들이 사기를 얻고 힘 있게 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목회자의 장학문제도 목회자들의 사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보다 많은 목회자들이 공정하게 장학혜택을 누림으로써 사기를 앙양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영남합회 임원들과 부장들이 지역교회 목회자들을 순방하고 격려하는 것도 사기 진작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고, 특별히 열악한 교회와 사택을 개조하는 것도 목회자 사기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많은 부분들에 있어 갑자기 한꺼번에 실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목회환경을 개선함으로 사기앙양을 북돋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되었던 합회 종합선교센터 건립이 여전히 큰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종합선교센터 건립 계획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으며, 이를 통해 합회가 기대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 지난번 구입한 대명동의 부지는 건물을 신축할 수 없는 그런 환경 때문에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대체 부지를 찾고 있습니다. 이 부지는 도심이 아닌, 외곽지역에 상대적으로 넓은 대지를 확보하고 거기에 합회가 필요한 시설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합회를 중심으로 평신도선교훈련원, 뉴스타트요양병원, 복지시설 등이 들어감으로써 명실상부한 선교센터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하려고 계획하고 있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산삼육초등학교 이전’이나 ‘대구삼육초등학교 확장’ 등의 문제는 영남합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합회장님께서도 지난번 인터뷰에서 합회 교육기관들의 정상화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신 바 있습니다. 부산삼육초등학교의 이전과 대구삼육초등학교 확장은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와 있으며, 이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 부산삼육초와 대구삼육초의 시설확충과 재건은 우리 합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부산삼육초 재건을 하기 위해 여러 많은 부지를 확보하려 노력했지만, 그 모든 일들이 어려움에 처해 추진하다 중단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우리 합회에서는 부산삼육초 주변 부지를 구입해서 그곳에서 새로운 학교를 재건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학교 주변 약 150평의 부지를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대지를 구입하는 단계에서 난관에 부딪혀 아직 크게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합회는 현재 그 나머지 부지를 구입하는 것을 최선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고, 이마저 난관에 부딪힐 경우 다른 대체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여러 곳에 알아보고 있습니다.
대구삼육초는 학교 주변 부지를 구입해서 부족한 시설을 확충함으로 학교 시설을 더욱 발전시키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회 행정조직 개편 문제가 한국연합회 차원의 교회연합회추진위원회가 결성됨으로써 본격적으로 논의 궤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합회장님께서도 추진위원 가운데 한 분인데, 합회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결국 이 문제는 어떠한 방향에서, 어떻게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견해를 피력해 주십시오.
- 조직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찬성합니다. 그러나 각 합회의 이해와 필요에 따라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 합회들이 주장하고 있는 5개의 교회연합회로 가게 될 경우 우리 합회는 현재보다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국연합회가 추진해 오던 2-3개를 교회연합회를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많은 목회자들의 이해와 협력과 동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행정조직 개편은 목회자들의 동의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너무 단시간에 조급하게 시행하지 말고, 좀 더 많은 평신도와 목회자들의 이해와 설득을 통해 이 모든 일들을 추진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영남합회의 영적 지도자로서 앞으로 합회 발전을 위한 다짐의 말씀과 함께 국내외 성도들에게 당부와 부탁의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 이번 회기에 우리 합회는 크게 4가지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선교센터의 건립, 두 번째는 청도연수원의 부지확장 및 시설확충에 관한 것입니다. 세 번째는 대도시 지역의 교회개척에 관한 것이고, 네 번째는 합회 내 교육기관의 시설확장 및 특별히 부산삼육초등학교의 재건에 그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과 자금을 필요로 하는 이 사업들은 우리 합회 자체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큰 과제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도우심과 여러 성도들의 협력을 통해 이루려 합니다.
이 광활한 지역, 1300만 명이 넘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탁하신 마지막 세천사의 기별을 증거하는 전초기지로서 우리 합회는 앞장서서 최선을 다해 이 사업을 수행하려 합니다.
각 지역에 계신 성도들께서 이 일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주시면 저희들이 더 크고 아름다운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사업을 이루기 위하여 성도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과 사랑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미리 보는 ‘선교 120주년 기념행사’ 2박3일 2024.10.28
-
선교 120주년 기념식, 이벤트 넘어 영적 부흥 계기로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