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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시리즈]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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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3.05.0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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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세계선교부장 게리 크라우스 목사와 함께
대총회 세계선교부장 게리 크라우스 목사는 엔데믹 시대, 창의적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재림신문>과 마주 앉은 대총회 세계선교부장 게리 크라우스 목사는 먼저 한국의 재림성도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그는 “북아태지회 국제선교대회를 위해 한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게 거의 5년 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대총회 세계선교부를 대표해 반갑게 인사하고 “대한민국뿐 아니라 지경을 넘어 전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한국 교회 성도들의 끊임없는 열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가라앉고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급변의 시기에도 ‘창의적 선교’를 거듭 강조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세계 각국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공존이 점점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곳곳에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고, 크고작은 유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류와 함께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대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의 세계사적 전환기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대총회의 Adventist Health Ministries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바뀌더라도 공중보건 수준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건강관리 및 절차 그리고 지침을 계속 제공할 계획입니다. 대총회는 또한 공중보건과 위생, 안전을 위해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각국 정부가 제안하는 규정을 성도들이 지속적으로 준수할 것을 권장합니다.


선교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세계 일부 지역에서 감염병 대유행 기간에도 복음전도 활동이 부흥했음을 보게 됩니다. 비록 앞으로도 한동안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겠지만, 그럼에도 교회가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점점 더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할 것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을까요? 목사님께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재림교회와 성도들에게 어떤 의미와 교훈을 남겼다고 생각하십니까?

- 사회가 얼마나 빨리 변할 수 있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의 구조와 조직, 제도는 축복이지만 반드시 영구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것들은 상황에 따라 변경되거나 작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러한 시스템의 유일한 목적은 우리의 복음전도 사명과 임무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뢰는 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에게 있습니다. 초대 교회는 물리적인 교회의 혜택 없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우리는 교회 건물에 감사하지만, 여기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없습니다. 이는 교제와 예배를 위한 하나의 도구이자 공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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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초기에는 코로나19 감염병을 종말론적 징조로 해석하는 시각도 많았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한동안 공공예배가 금지되고,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며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극심해지는 등 혼란이 있었습니다. 


만약 앞으로 이 같은 사태가 또 일어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신앙적 균형을 잡아야 하며, 선교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우리는 겸손하게 대응하고 정치 및 보건 당국을 존중해야 합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이제 화두는 ‘회복’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흐트러졌던 예배와 선교현장의 활동 감소 등 전방위적 신앙회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당장 전도회 수치와 침례자 수치만 봐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급감했습니다. 한국 교회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어야 할지, 세계 교회의 지도자로서 조언을 부탁합니다. 

- 팬데믹은 우리에게 성경적 진리를 상기시켰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많은 재림교인은 교회가 안식일 아침에 예배하러 가는 곳이라는 고정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 건물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소그룹이 가능하면 물리적으로 연결할 수 있지만, 필요한 경우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교제와 선교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대외 활동과 사명을 제한한다기보다 우리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축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고립되거나 불안하거나 외로울 수 있는 부유한 지역 사회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끝으로, 감염병 엔데믹 시대를 살아가게 될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나 강조의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지금은 교회가 교회다워야 할 때입니다. 초대 교회가 급속도로 성장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질병과 유행병의 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이 병자를 돌보기 위해 도시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긍휼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저는 한국의 모든 재림성도가 그리스도의 사역 방법을 일상생활에서 계속 실천할 것을 강권합니다. 즉, 사람들과 어울리고(가능하면 육체적으로), 동정심을 나타내고, 필요에 따라 봉사하고, 신뢰를 얻고,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초청하십시오. 우리가 어떻게 사는가는 우리가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게리크라우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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