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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전도사’ 한상경 회장 대통령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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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5.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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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입양복지회 설립해 국내 입양 활성화 지원 공로
국내 입양 활성화와 입양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한상경 회장이 ‘입양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달 24일,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 열린 아침고요 입양가족대회 현장.

이 단체의 설립자인 한상경 회장(전 삼육대 교수, 현 삼육대 총동문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280여명의 아침고요 입양가족들로부터 깜짝 생일축하선물을 받았다.

올해 환갑을 맞은 한 회장을 위해 참가자들이 이벤트를 마련한 것.

아장아장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아가부터 어느새 대학생으로 훌쩍 자란 청년까지 ‘아침고요’의 이름으로 한가족이 된 이들은 저마다 예쁜 장미꽃을 한 송이씩 들고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한 입양아는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고, 어딜 가나 문제아였던 내가 새로운 가정에서 행복과 사랑을 배우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면서 “이 모든 일들을 가능하게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과 한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미리 준비한 편지를 낭독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한상경 회장의 눈가에 어느새 감동과 보람이 뒤섞인 ‘이슬’이 촉촉하게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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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사재를 털어 국내 입양 활성화와 입양아에 대한 인식개선 등 아동복지 증진 및 반 편견활동을 위해 노력해 온 한상경 회장이 ‘제5회 입양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상경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입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30년 가까이 입양상담소를 운영하며 6만여 명의 아동에게 가족을 맺어준 박홍근 홀트아동복지회 복지사업실장(국민훈장 동백장)과 현순복 한국사회봉사회 서무과장 등 유공자와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상경 회장은 2004년 아침고요입양복지회를 설립한 이후 국내 입양가정에 입양 수수료와 입양 축하금을 지원해 왔으며, 양부모 자조모임을 조직해 입양 사후관리에 노력하는 등 입양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한상경 회장은 “응당 상을 받아야 할 분들은 따로 있는데, 내가 받게 되어 여간 부끄럽고 송구스럽지 않다”며 겸손해하고 “내가 우리 모든 입양가족들을 대신해 수상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입양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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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장은 “사랑은 베푸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처럼 입양도 기쁨과 보람이 더 크다”면서 “적막감이 감돌던 가정에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과 삶이 경험될 수 있다면 그것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실천되는 것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근래 들어 우리 교회 내에서도 입양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꾸준히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아침고요입양복지회는 하나님의 기별 중 ‘고아를 돌보라’는 말씀을 실현하며, 가정이 없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울타리가 되어주고자 하는 가족을 찾아내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단체를 통해 입양된 아동은 지난 4월말 현재 145명(118가정)에 이르고 있으며, 위탁아동은 146명(119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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