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파인더 모범교회에서 발견된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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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5.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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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평신도 협력 기반 되어 중장기적 계획으로 추진
우선 이들 교회에서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연합이 두드러졌다.
이월교회 이동수 집사는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개인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며 “교사의 활동을 교인이나 목회자가 이해하지 못하면 과정을 진행하는데 많은 장벽이 발생하지만, 우리 교회의 경우 목사님과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계셔 한결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천웅 목사는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신념을 갖고 봉사할 때 선교적 활력이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교회로서는 좋은 기회인 만큼, 앞으로 이 사업을 적극 후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향교회 정훈 목사는 “무엇보다 성도들이 직접 지도교사로 봉사하는 등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큰 힘이 된다”며 “패스파인더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상호 협력과 조화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준비과정을 갖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의욕을 너무 앞세우지 않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
삼향교회는 교사들이 각종 전문과정을 미리 배운 후 체계적인 기능훈련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패스파인더 대원을 조력자로 양성해 분반 활동에 함께 참여시켰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교사와 학생 사이에 상호 신뢰감과 소속감이 배가되는 등 부대효과도 발생했다.
이월교회는 패스파인더가 정착되기 까지 2-3년가량의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교사협의회를 통해 연간계획표를 세워 매주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패스파인더 활동을 시작하기 전 교사들이 먼저 패스파인더가 무엇인지 그 의미와 정신을 숙지했다.
교사들이 패스파인더 사역을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확신을 갖고, 공감대를 형성한 후 활동을 펼치면 성공확률이 훨씬 더 높을 것이란 확신에서다.
농어촌 교회라고 희망 없는 것 아니야 ... 합회 정책도 뒷받침되어야
이월교회와 삼향교회로 들어서면서 공통적으로 들었던 생각이 ‘이런 농촌지역에서 어떻게 패스파인더 사업이 잘 될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선입견이고 기우였다.
이월교회 이동수 집사는 “오히려 농어촌지역의 교회이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도시에 비해 놀거리나 배울거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지역에서는 패스파인더 프로그램을 잘만 활용하면 지역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향교회 정훈 목사는 “기존 교인 자녀들과 패스파인더를 통해 새롭게 교회로 유입되는 학생들을 잘 지도하고 육성하면 농어촌 교회들도 충분히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능성과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교회가 패스파인더 활동에 힘을 실을 수 있었던 데에는 합회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
합회로부터 작년 한 해 200만원을 비롯해 올해도 9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삼향교회는 “합회의 지원이 대원들의 제복 구입비 등 초기 단계에서 기초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농촌 교회에서 패스파인더 사업에 열의를 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고 밝혔다.
패스파인더 시범교회로 선정되어 100만원의 알토란같은 자금을 지원받은 이월교회는 “합회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니 교회 입장에서는 능동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합회의 지원을 밑거름으로 올 여름에는 자체 캠프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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