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지난 14일 경기 영어마을 양평캠프에서 열린 한국재림국제학교(이하 KAPA: Korean Adventist Preparatory Academy) 개교식에서 로버트 크리스틴 교장은 이 학교의 교육철학과 비전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강조했다.

로버트 크리스틴 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한국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국제화 대안교육의 막을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KAPA는 미국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적인 기숙학교 운영 모델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우리는 이를 위해 10개 이상의 국제적 기숙학교의 교육방법을 모델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KAPA는 아시아에 이미 네트워크화 되어 있는 국제재림교회학교의 조직망에 새로 가입하게 되었다”며 “우리는 KAPA가 나타내는 학문적 우수성과 교육 기술 그리고 관리의 진보성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교장은 특히 “우리는 우리의 본분이 우리에게 맡겨진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인류에 공헌하는 일원으로 자라나도록 교육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KAPA는 학생들을 우수한 인재로 교육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APA는 재림기별과 고유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양질의 커리큘럼을 통해 역량과 자질을 갖춘 글로벌리더를 양성하고, 미래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육성한다는 설립취지로 문을 열었다.

이 학교에서는 과학, 수학 등 미국의 일반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과정을 그대로 이수하게 된다. 한국에서 매년 2번의 시험을 시행한 후 미국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GIA(Griggs International Academy)에 보내면 성적에 따른 학점을 인정해 주는 방식이다.

KAPA는 가정경제 파탄, 탈선, 가정 붕괴 등 조기유학의 뒤에 가려진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해외 조기유학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유학대체 교육과정이다.

SDA교육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과정은 대만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케이스”라고 소개하며 “대만에는 현재 이 같은 형태의 국제학교가 3곳이 운영되고 있는데, 졸업자의 상당수가 미국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등 교육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SDA교육 측은 국내에서 해외유학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인정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기간은 4년이며, 레벨에 따라 1년간 어학연수 코스를 밟을 수 있다. 성적우수자는 조기졸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