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영 씨 한국예술비평가협회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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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7.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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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웰니스병원 메세나 후원협약도 ... 글로벌 아티스트 입증
오주영은 또 부산의 대한웰니스병원과 지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연주활동에 따른 후원을 받게 됐다.
지난 6월 2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탁계석 회장(음악평론가)은 “오주영은 천부적 음악재능과 강한 집념을 가진 한국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로 자립형 예술가의 비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탁계석 회장은 14년 전 오주영과의 첫 인연을 떠올리며 “그 당시 장래가 있는 연주자라는 것을 발견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상을 주고 격려하게 되어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오주영을 세계에 우뚝 서는 ‘스타’로 만들기 위한 국가적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오주영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오직 좋은 연주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책임 있는 연주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주영은 부산 소재 대한웰니스병원(원장 강동완)과 메세나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그의 연주활동을 눈여겨본 강동완 원장이 독지가로 나서 오주영의 연주 뒷바라지를 자처하면서 이루어졌다.
강동완 원장은 앞으로 5년간 1억원을 미국에 거주하는 오주영의 연주 개런티, 항공료 등 경비로 지원한다.
강 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한 백화점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때면 베토벤의 '합창' 공연을 갖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부산에서도 저런 공연을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 재작년 오주영의 공연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아 후원하기로 결심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1년 만에 고국 무대를 밟은 오주영은 지난 6월 한 달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리사이틀을 열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 생상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밀스타인의 ‘파가니니아나 무반주곡’ 등 그동안 한 번도 연주한 적이 없는 새로운 레퍼토리를 펼쳐 보여 음악애호가들을 열광시켰다.
오주영은 이번 투어에서 엄청난 스피드의 테크닉과 초절정의 기교를 함께 구사하며 한층 원숙해진 기량으로 예비거장의 면모와 음악적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최근 미국 맨해튼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이수한 그는 8월말 워싱턴 케네디센터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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