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되는 ‘개혁 피로감’ 해소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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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4.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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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목회+평신도중심 선교 ‘쌍끌이’ 전략 필요
김대성 한국연합회장은 ‘부흥과 개혁의 기대효과’를 묻는 질문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여러 문제는 결국 한국 교회의 선교가 전반적으로 침체됨에 따라 나타나는 부수적인 결과”라고 진단하고 “침체에서 벗어나는 길은 목회자들이 자발성을 가지고 선교역량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연합회나 합회의 각 부 활동 및 전략에 의해 목회자들이 움직이고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목회자들이 지역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책임목회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연합회나 합회는 이들이 일선에서 책임 있는 목회를 펼쳐갈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연합회장은 이와 함께 “평신도 중심의 선교활동이 다시 부활을 해야 한다”면서 “평신도의 선교열이 식는다는 것은 교회 전체가 가라앉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목회자수가 늘어나면서 그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하던 평신도들이 언제부턴가 수동적 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평신도가 선교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목회자와 평신도간 상호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연합회장은 “목회자가 책임목회를 하긴 하되, 자신이 선교 전반을 주도하는 목회가 아닌, 평신도들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트레이닝을 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그래야 목회자가 혹 이동이 되더라도 평신도들이 능동적 선교주체가 되어 복음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일선의 목회와 선교풍토에도 변화가 뒤따라야 함을 역설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그러나 개혁과 부흥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일선에서 ‘개혁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당 위원회가 최종안을 내놓고, 행정위가 수용결의를 하면 자동적으로 관심이 유발될 것”이라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말을 아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개인의 습관을 고치려 해도 수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거대한 교단의 중장기적인 변화와 개혁을 몇 달 만에 기대하는 것은 과욕”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합회장은 “일각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장기적으로 토의하면서 차근차근 개혁안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너무 성급하게 접근했다가 오히려 부작용이나 잘못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합회장은 “개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느 시대에나 요구가 있어왔다. 하지만 아직도 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며 “부흥과 개혁을 위한 우리의 열의가 꺼지지 않도록 모든 성도들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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