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연합회장, ‘부흥과 개혁’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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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6.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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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의식변화와 자율적 목회 풍토 구축해야”
김대성 한국연합회장은 “근래 한국 재림교회 최대의 화두가 ‘부흥과 개혁’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아담과 하와로부터, 이스라엘 백성과 초대교회, 중세교회 등 모든 교회 역사를 통틀어 부흥과 개혁은 언제나 가장 절실한 필요이자 과제였다”고 전제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부흥과 개혁이 이처럼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만족스럽게 일어나지 않는 것은 그만큼 한 집단이 고착되고 확정된 태도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합회장은 이어 “그러나 한국 재림교회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볼 때, 지금은 과거 그 어느 시점보다 부흥과 개혁이 새롭게 시도되어야 할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며 “만약 이 때를 놓치면 교회의 장래가 매우 어둡고 불투명하게 쇠락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본인 목회에 대해 책임 지는 시스템 마련되어야”
김대성 연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선교와 교회를 주도하는 목회자의 의식변화와 자율적 목회풍토를 조성해 본인의 목회에 대해 각자 책임을 지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라고 추진방향을 전했다.
김 연합회장은 “이제는 합회나 연합회의 주도적 사업에 지역교회가 과거처럼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며 “그래서 앞으로는 각 교회나 목회자가 자율적으로 선교활동을 하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짓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김 연합회장은 “이제는 교회의 선교를 목회자 중심에서 평신도들이 주도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그래야 목회자가 바뀌어도 교회가 설정한 선교목표와 방향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선교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합회장은 이와 관련해 ‘장교와 사병은 있는데 하사관이 없다’는 말로 중간 리더를 양성하고 훈련하는데 투자할 것임을 밝혔다.
“기관 주도 각부 중심체제 선교적 효율성 이미 한계 봉착”
김대성 연합회장은 이와 함께 “상황을 파악해야 무엇을 개혁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재림교회의 현재 상황을 짚었다.
김 연합회장은 “전반적으로 일선 교회의 선교역량이 상당히 약화되어 있으며, 그동안 연합회와 합회의 각부사업 중심으로 주도되었던 선교체제의 효율성이 한계점에 봉착한데다 일선 교회마저 자율적(독자적) 선교역량을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인 어중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합회장은 “교회 전체 재정규모에 비해 고용 인원이 너무 많다”며 “목회자의 경우만 놓고 볼 때 십일금 비율의 81%를 넘어서 제대로 된 선교여력을 가질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김 연합회장은 “어린이와 청소년 사업이 침체되어 있다”면서 “교회가 세속화됨에 따라 전반적인 영성이 약해져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할 기준과 표준을 대부분의 교인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선교발전에 비해 인물을 배출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균형이 깨지고 말았다”며 목회자 수급문제의 해결도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김 연합회장은 이와 관련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다상태”라며 “올해도 50명 이상이 지원할 텐데, 합회의 현실과 재정상황을 고려할 때 거의 채용할 여지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연합회장은 이밖에 “경건한 예배와 안식일 회복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면서 “우리는 일반 개신교 중 하나가 아닌, 확고한 성서적 예언에 입각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교회지만, 언젠가부터 이것이 서서히 약해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합회장은 정체성이 약화되는 요인으로 “성서적 예언과 예언의신에 대한 성도들의 관심이 희박해지고 있다”면서 “이 두 가지가 다시 살아나야 재림교회의 고유한 정체성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합회장은 스가랴 4장6절 말씀을 인용하며 “개혁과 부흥은 결코 우리의 힘이나 능으로 되지 않고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며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을 깊이 감동하고 분위기를 전환시켜 주셔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부흥과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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