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위기의 시대, 영성을 재발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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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9.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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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연수원 부원장 박성하 목사 인터뷰
- 한국 재림교회는 근래 영적 부흥과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직개편은 행정부가, 영적 부흥의 과제는 목회자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회의 영적 부흥은 당연히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래서 목회자들을 이 연수에 의무적으로 참가하게 하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십자가의 사랑과 구원을 체험하고, 자복하는 심령으로 회개하며 거듭남을 경험한다면 교회는 분명히 변화되고, 성도들도 자연스럽게 영적 부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나?
- 영성훈련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회의 위기를 진단할 때, 가장 큰 위기현상으로 대두되는 것이 교회와 세상이 잘 구분되지 않는 것이다. 현재 한국 개신교회의 위기가 여기에 속한다. 거룩함과 세속의 구분이 없어지는 것은 교회의 근본적 위기를 초래한다.
표면적 성장이 정체되는 것보다 더 큰 위기는 교회와 세상이 별반 차이가 없고, 목회자와 평신도의 구별이 없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영성훈련 중심의 교재와 프로그램을 통해 목회자들에게 목회자는 전문직 종사자가 아닌, 성직자라는 특별한 소명의식을 부여할 것이다. 그러한 인식이 곧 교인들의 영성을 주도하고, 목회자의 권위를 되살릴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특징은?
- 우리 교회가 가진 가장 기초적인 것을 바탕에 두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이전의 연수 프로그램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성소봉사’ 등 현대진리 중심의 기별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은 순수하게 영성훈련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그간 모호했던 재림교회의 영성에 대한 정의도 새롭게 했다. 또 재림교회식 영성훈련 연구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정착시킬 것이다. 화잇 부인의 권면대로 철저한 자아부정과 십자가 앞의 굴복, 성령의 충만함과 말씀의 권능을 강조할 것이다.
특별 초청강사 제도를 도입했다. 김진영 원장을 포함해 3명의 목회자 연수 강사 외에도 연수를 받으러 오는 그룹의 특성에 맞춰 특별강사를 초청할 것이다. 이를 통해 연수 자체의 다양한 변화와 신선함 그리고 전문화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성훈련을 유독 강조하는데, 영성이란 무엇인가?
- 영성이란 한 마디로 ‘~다운 것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목사가 목사답고, 교회가 교회답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다운 것. 그것이 ‘영성 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말씀을 많이 읽고, 듣고, 그 결과로 예수님을 닮아가며 그리스도의 거룩한 삶을 이 땅에서 재현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영성이다. 영성위기의 시대, 영성을 재발견해야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한 기대효과는?
– 현재 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과 함께 영성훈련이 동시에 진행됨으로써 교회의 건강성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거룩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목회자들이 진지한 영성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사람의 모습이 변화되고, 그를 통해 백성들이 그 권위를 인정하여 영성이 충만해지는 변화를 바란다.
‘내가 과연 하나님께 인정받는 목회자인가’라는 자문과 회개로부터 진정한 영적 부흥은 시작된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깨달음과 십자가를 향한 마음의 결심이 영성의 증진으로 드러나길 원한다.
▲마지막으로 참가 대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 우리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예수께서는 일을 열심히 한 마르다보다 그분의 앞에 와 말씀 듣기를 더 좋아한 마리아를 칭찬하셨다. 이는 열성보다 영성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소중한 가르침이다.
목회자와 교사들이 의무감이 아닌, 자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자연 속에서 잠시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하나님과의 교통으로 영성이 증진되는 실제적인 경험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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