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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반복된다면 우리 스스로 퇴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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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11.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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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합회장 연례위 UC 추진 종료 관련 지적
김대성 연합회장은 “한국 교회의 책임자로서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부흥과 개혁의 완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밤 마달피수련원에서 열린 ‘한국 재림교회 지도자 특별기도회’에서 김대성 연합회장은 “이라크전을 지지하는 미국시민도 애국자이며, 이라크전을 반대하는 미국시민도 애국자이다”라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유명 연설을 인용하며 “교회연합회 행정제도 개편에 대해 찬성하는 분들도 교회를 사랑하는 이들이며, 반대하는 분들도 교회를 사랑하는 이들”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특히 “교회연합회 추진에 관한 자문요청 답신에 대해 대총회에서 어떤 응답이 오든 우리는 세계 교회의 질서와 지도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 일로 인해 더 이상 교회에 갈등과 분열이 일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연합회장은 “이 때문에 불신과 반목이 반복된다면 우리는 스스로 퇴보를 결정짓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국 재림교회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우리가 하나가 되어 희망으로 전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이후 대총회의 지도에 따라 지난 15일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교회연합회 추진을 종료하기로 결의하자, 이에 대해서도 교회의 연합과 수용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연합회장은 “지금보다 더 나은 것, 좋은 제도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교회연합회’라는 제도를 찾았는데, 하나님께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섭리 가운데 대총회를 통해 이를 거두어 가셨다”며 “그러나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그렇게 하셨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연합회장은 “한국 교회의 책임자로서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부흥과 개혁의 완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더 좋고 나은 결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성도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번 연례행정위원회의 결의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계와 실망감을 표시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

때문에 교회연합회 도입을 두고 논의 과정에서 드러난 갈등을 봉합하고, 급작스런 추진 종료로 인해 파생된 무력감을 쇄신하기 위한 지도부의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개혁 처방전’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교회 구성원 사이 불거진 이항 대립적 시각을 상호 이해와 상생의 발걸음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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