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자 사회적응 도울 ‘드림하우스’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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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6.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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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시모회 - 장위동교회 - 창조직업전문학교 공동협력
서중한합회 장위동교회 본관 옆에 마련된 이 시설은 오네시모회와 장위동교회, 그리고 창조직업전문학교가 협력해 설립한 생활관이다.
2개의 방에 화장실과 주방, 에어콘,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출소자들은 이곳에서 한 달간 건강검진을 비롯한 집중적인 신앙 및 영성교육을 받고 이후 창조직업전문학교에서 기술위탁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지난 3일 장위동교회에서는 드림하우스 개원예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울구치소, 서울법무공단 등 법무부 산하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출소자들이 한 순간의 실수로 놓쳤던 꿈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드림하우스 설립을 위해 애쓴 이용선 집사(오네시모회장)는 “과거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수감되어 있으면서 한 사람이 8번이나 재범을 저지르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 절도범이었지만, 나중에는 강도살인범이 되어 다시 교도소 생활을 하고 말았다”면서 “이런 모습을 보면서 미력이나마 어떻게 하면 저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출소자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시설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용선 집사는 “드림하우스의 개원을 위해 그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이곳이 예수의 정신과 변치 않는 사랑으로 출소자들을 돌보는 소망과 구원의 보금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업으로 복음사역의 지평을 확장하게 된 장위동교회 문영권 담임목사는 환영사에서 “이 집이 온전히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을 경험하고, 출소자들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는 소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자리를 같이한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마태복음 25장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성경은 우리 모든 사람을 죄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수와의 관계에서 멀어지는 순간, 우리는 속절없는 죄인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그러나 넘어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어나는 것”이라며 “드림하우스를 통해 소외되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던 많은 이들이 인생의 새로운 희망을 품고, 꿈을 실현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중한합회장 최영규 목사는 “이 사역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사역이 아니라 우리 시대에, 우리 손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중요성을 짚고 “이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환하게 밝히기 위해 큰 뜻을 세우고, 비전을 이루신 여러분의 수고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3만 명의 출소자가 사회로 배출되지만, 그들을 위한 적응프로그램은 매우 빈약한 현실. 드림하우스처럼 이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편의제공 및 지도 시설은 약 30개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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