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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소년, 꿈과 희망을 해외자원봉사에 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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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1.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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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 국제협력사업에 장애청소년도 봉사단에 합류
아드라는 캄보디아 푸삿 지역의 개발과 국제협력사업을 위한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1급 뇌성마비 장애청소년과 목발이 필요한 장애청소년 그리고 청각장애청소년 등 한국의 장애청소년들이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아드라코리아(사무총장 신원식)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캄보디아 푸삿 지역의 개발과 국제협력사업을 위한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

‘꿈과 사람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공동주관하는 동계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 파견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

이 사업에 수행단체로 선정된 아드라코리아가 봉사단원 중 5명을 장애청소년들로 구성하여 이들도 국제협력사업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회를 마련한 것.

특히 전국에서 선발된 장애청소년들은 사전에 사물놀이를 연습하여 준비하고 캄보디아의 장애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얼이 담긴 사물놀이를 공연하고 가르침으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원 중 최중증 장애인인 박기주(18, 뇌병변1급) 군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는 청소년으로 캄보디아의 최중중장애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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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동문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김휘겸(22세, 지체장애1급, 건국대) 군은 “언론매체를 통해서만 접하던 개발도상국의 문제를 피부로 직접 느끼고 싶고, 일정동안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부딪히며 몸소 체험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나와 우리가 국제문제의 의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장애청소년 대표인 김종훈 군은 “항상 국제문제에 관심을 가지던 한 사람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국제문제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면서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국제문제에 관심을 두는 훌륭한 친구들로부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고 나 역시 그들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번 장애청소년들의 해외봉사는 해외자원봉사가 비장애청소년들의 노력봉사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 장애청소년들의 활동을 널리 알림으로써 한국 장애인의 국제협력사업의 역량을 보여줄 수는 좋은 기회이며, 캄보디아의 장애청소년들과 교류함으로 현지 장애청소년들도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부터 위탁받은 아드라코리아는 전 세계 126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ADRA, International의 한국지부로서 아드라 캄보디아에는 100여명의 직원과 3명의 한국 파견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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