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은 삼육대학교부설유치원(원장 신지연)이 서울시교육청 지정 시범유치원에 선정되는 등 취학 전 아동 특성화 교육 우수기관으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육대부설유치원은 최근 표현생활 중심의 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한 이론교육이 아닌, 숲과 자연 속에서 표현하고 활동하고 즐기는 입체적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다.

특히 숲속교실 등 특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생태관찰과 자연체험 중심의 다양한 체감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삼육동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천연계의 소중함을 느끼며 건강증진은 물론, 사회성을 기르고 있다.

이런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은 곧 뚜렷한 교육효과로 나타났다. 최근 삼육대유치원이 ‘유아의 감성능력 증진을 위한 표현생활중심 숲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연구보고 자료에 따르면 숲속 교육은 유아의 감성능력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삼육대유치원은 사계절 숲과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관찰활동을 기초로 음악, 조형, 움직임과 춤, 극놀이 및 통합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개별 및 그룹 활동으로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계획, 실행함으로써 이 같은 교육효과를 얻었다.



삼육대유치원은 유럽식 숲생태 및 다양한 예술영역 연수 및 연구모임을 통하여 교사가 자신감을 가지고 숲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표현생활영역을 계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다.  

특히 프로그램 초기에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유아교사가 숲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했지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사계절에 만나는 동식물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숲활동 시 안전대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교사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연을 즐기고 보는 눈을 갖게 되었다.

이와 함께 숲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물리적 환경여건을 만들기 위하여 ‘숲이 교실로 들어오다’라는 개념으로 교실과 실외 목공영역 및 대피소 역할을 하는 ‘참새소리 나무집’을 구성하여 유아들이 실내외의 모든 환경 속에 ‘숲’을 느끼며 숲과 숲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심미감을 키우게 했다.

아울러 체험형이나 일회성의 숲활동이 아니라 사계절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연결하여 찾아보고, 표현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매일 1시간 반 이상, 그리고 일주일에 한 차례 ‘숲Day’를 정하여 유아들이 날마다 숲과 자연을 접하게 함으로 숲유치원 접근의 숲프로그램의 여건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유아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했다.  

삼육대유치원은 이 밖에 숲에서의 관찰활동이 표현생활영역과 연계되어 유아들이 자연에서 느낀 느낌과 지식을 그들의 100가지 언어 중 음악, 조형, 움직임과 춤, 극놀이 및 통합 활동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유아의 정서지능이 향상되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낮아짐을 통계적으로 밝힘으로 숲프로그램이 유아의 감성능력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유치원 측은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은 유치원 교육과정과 동떨어져 일회성의 체험형 숲활동이 아니라 일반 유치원에서도 교육과정 속에 전개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숲유치원의 숲활동이 국가수준의 5개영역 안에서 어떻게 연계되고 전개될 수 있는지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해답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도 본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 및 효과검증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삼육대유치원은 표현생활중심 숲프로그램을 가정과 연계하기 위하여 부모 오리엔테이션, 가정통신문과 한 주간 이야기, 가족과 함께 하는 숲 Day, 엄마 숲도우미 활용, 여름방학 숲활동 소책자, 종일반 대상으로 의형제 맺기를 통하여 유아들의 가족을 한가족으로 연결하고 숲활동을 함께 즐겨보는 행사 등의 부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교사와 유아들이 즐겁게 만들어가고 있는 숲활동을 부모들도 함께 체험함으로 부모들의 숲교육에 대한 이해와 호응도를 높여 숲교육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는 효과를 동시에 얻었다.

삼육대유치원은 앞으로도 유치원 기본 교육과정에도 충실함과 동시에 산업화로 인해 자연속의 놀이와 생활공간을 잃어가는 현대 사회 유아들에게 몸과 마음, 영혼을 회복시키는 숲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