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소망 나눈 고 신계훈 목사 추모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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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2.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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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영적 기둥이었던 고인의 생애 회고
이날 집회는 고인의 생전모습과 말씀이 담긴 DVD와 CD, 저서를 보급하여 성도들이 영적으로 새롭게 무장하고,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기 위한 목적에서 준비됐다.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예배에는 유가족과 지인 등 고인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참석해 부활의 소망을 나누었다.
참석자들은 한국 재림교회의 영적 기둥이었던 고 신계훈 목사의 생애를 회고하며, 모든 성도들이 믿음으로 굳게 서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기를 마음 모았다.
고인이 한국연합회장에 재직할 당시 총무로 동역했던 전정권 목사(시조사 편집국장)는 “신계훈 목사님은 선지자는 아니지만, 그런 영감을 우리 중에 가장 많이 가진 분”이라고 회고하며 “얼마나 많은 이가 그의 말씀과 글로 인해 용기를 얻고 눈물을 흘렸는가”라고 반문했다.
전정권 목사는 “아직도 그분의 글과 말씀은 우리의 가슴에 불을 지필 힘이 있음을 안다”고 확신하며 “많은 이들이 영적으로 말라가는 이때, 우리의 잠자고 있는 열정이 부활해 재림의 그날 그분을 다시 만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스크린을 타고 고인의 생전 모습이 투영됐다. 삼육대 총장 시절 한 공중집회에서 전한 설교의 한 장면이었다.
신계훈 목사는 당시 “사람이 사는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면 그 삶은 그저 방황이고 허무일 뿐”이라면서 청중들에게 삶의 본질과 이유에 대해 특유의 인자한 어조로 설명했다.
그는 요한복음 4장7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성경은 분명하게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말씀하고 있다”고 선언하며 “생명의 원인이자 결과인 사랑의 근원은 곧 하나님이고, 그분의 사랑이 극한으로 표현된 것이 바로 십자가”라고 죽음보다 강한 하나님의 사랑을 부연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테너 이성광 장로, 김철호 교수, 소프라노 최선주 교수, 사랑의 듀엣 등 음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매일 매 순간을 살아갈 때’ ‘왕이신 나의 하나님’ ‘Because song’ 등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찬양을 화음에 실어 듣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죽기까지 헌신하며 생명을 쏟아 부은 신계훈 목사의 삶을 우리 모두 되새기고, 그에 대한 추억이 단지 그리움에 머물지 않고 우리도 그렇게 살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미망인 오명주 사모는 “고인을 잊지 않고 사랑해주신 한국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하며 “앞으로도 그가 남긴 말씀과 서적을 널리 보급하여 한국 교회에 큰 영적부흥의 불길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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