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혁이에게 여러분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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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5.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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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마을 - 재림신문 공동기획 ‘사랑의 고리를 이어갑니다’ 전개
대만 차오툰교회에서 봉사하는 PMM 선교사 서재영 목사가 쓴 이 글은 타이베이 근교 반치아오교회에서 선교하는 PMM 5기 선교사 이재형 목사의 차남 준혁 군이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고 있어 성도들의 기도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함께 기도하겠다는 약속이 이어졌다. 아직 네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준혁 군이 이겨내야 할 아픔과 어린 자식을 위해 눈물로 밤을 지새울 이재형 목사 부부를 염려하는 댓글도 계속됐다.
이날 오후, 준혁 군이 9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잘 마치고, 타이베이의 한 종합병원에서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더해졌다. 문제가 되었던 종양도 깨끗이 적출했고, 주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도 제거했다는 다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담겼다.
그러나 불과 닷새 뒤, 의료진을 통해 전달된 조직검사 진단결과는 암담했다. 당초 수모세포종(medulloblastoma)으로 알려졌던 병명은 ‘상의세포종(Anaplastic ependymoma)’으로 확정되었고, 종양도 악성으로 판정됐다. 게다가 아이의 병은 벌써 ‘3기’까지 진척된 상황이었다.
상의세포종은 뇌종양 중 발병률이 3%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희귀병. 악성의 경우 뇌척수액을 통해 척수강 내로 전이될 확률이 높은데다 종양의 위치와 성장유형 때문에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워 방사선요법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준혁이 역시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다 해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최소 6개월 이상 방사능과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눈 뒤편에서 발견됐던 또 다른 성질의 종양이 악성이 아닌 지주막낙종으로 판명되어 2차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수술을 마친 준혁 군은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곧 방사선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재형 목사는 자신의 SNS에 신음하는 아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부모의 안타깝고 절절한 심정을 고백했다.
“우리 부부는 견딜 수 있지만, 어린 준혁이가 앞으로 거쳐야 할 여러 치료 단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민다. ... ... 이제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이러한 시련을 허락하신 이유를 전혀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 완전히 의지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한편, 현지 PMM 선교사들은 국내외 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도의 후원을 요청했다. 서재영 선교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준혁이와 그 가족을 위해 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때”라며 “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적의 능력이 준혁이에게 역사하실 수 있도록 매일 새벽기도와 가정예배, 정규 예배 등 제단을 쌓을 때마다 이 군의 회복을 위해 간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재림신문은 이준혁 군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한 ‘사랑의 고리를 이어갑니다’ 캠페인을 공동기획, 진행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린 생명의 고통을 안아 주시고, 연약한 새싹과 같은 생명이 꺼지지 않도록 품어주시도록 여러분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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