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포리 최대 성과는 PF 지도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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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8.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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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 인터뷰
김낙형 목사는 이번 캠포리를 통해 얻은 성과로 ‘지도자 발굴’을 꼽고 “그들이 앞으로 각 교회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청소년-어린이 사업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패스파인더 사업은 유행을 따라 한번 해보고 잘되면 계속하고, 안되면 접는 사업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이전보다 더 큰 각 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낙형 목사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 이번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의 의미는?
- 우선 ‘캠포리’라는 국제행사를 처음 개회하면서도 큰 무리 없이 잘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 대총회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온 지도자들이 ‘정말 이번이 첫 캠포리가 맞느냐?’고 몇 번씩 확인할 만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성공적인 집회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번 캠포리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협력을 아끼지 않은 한국 교회의 목회자와 패스파인더 지도자, 300여명의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국 교회의 역량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 같아 더욱 의미 깊다.
캠포리를 치르면서 그동안 지역교회의 패스파인더 활동을 통해 한국 교회에 패스파인더 정신과 목적, 그리고 각종 기능활동에 대한 노하우가 충분히 잘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고, 확인했다.
내일의 주역으로 자라날 어린이들에게 현재와 미래 교회에 대한 주체의식을 갖게 했다는 점도 뜻 깊다. 그들에게 우리가 결코 ‘작은 자’가 아닌, 아주 중요한 그리스도의 부름 받은 일꾼이라는 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 캠포리를 통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
- 지도자 발굴이다. 4500명이 넘는 참가자 가운데 수백 명의 패스파인더 지도교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그들이 캠포리를 통해 얻은 경험은 각 교회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청소년-어린이 사업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아가 이런 경험을 통해 지도교사 자신이 패스파인더 사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각자의 헌신과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들이 이러한 관점에서 패스파인더 사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청소년사업에도 중요한 활로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패스파인더 사업에 투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하게 되었다는 점도 뜻 깊다. 이것은 비단 한국 교회뿐 아니라 북아태지회 전역의 성과다. 패스파인더 지도자들이 각국으로 돌아가 앞으로 이 사업을 더욱 활기차게 펼쳐가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러한 것들이 패스파인더 사업의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믿는다.
▲ 캠포리를 마쳤는데, 앞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 우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각 연합회별로 패스파인더와 어드벤처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주5일수업제 전면실시와 더불어 패스파인더 활동을 통한 안식일 오후 프로그램 운영에 적잖은 노하우와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엿보았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기회를 통해 패스파인더 리더를 조직적으로 발굴하고 양육함으로써 청소년 및 어린이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본다.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는 자체가 곧 선교사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 그러나 아쉬움도 있을 텐데?
- 아무래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집회가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의 전반이 초등학생이었다. 그렇다보니 중.고생이나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한국연합회를 비롯한 각국 청소년부장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연합회의 경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존 학생반이나 청년반도 패스파인더 마스터가이드 과정을 이수하는 하나의 ‘틀’로 가야겠다는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로 남태평양지회의 경우 캠포리를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등 세대별로 나눠 그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혹 기회가 된다면 어린이, 학생, 청년 등 야영회를 개별적으로 하지 말고, 모든 세대를 통합하는 ‘종합 야영회’를 개최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 이번 캠포리를 위해 멀게는 지난 2년 전부터 묵묵히 헌신하고 뒷바라지해 준 한국 교회의 목회자와 자원봉사자 등 스태프들께 다시한번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그들의 손과 땀방울의 조력이 없었더라면 결코 이 일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 어떤 말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번에 참여한 봉사자들의 노고가 컸다. 여러 분야에서 책임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헌신해 주신 그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나름 성공적인 캠포리가 될 수 있었다.
이제 캠포리는 끝났다. 그러나 패스파인더 사업은 끝나지 않았다. 이 사업은 유행을 따라 한번 해보고 잘되면 계속하고, 안되면 접는 사업이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구원과 봉사’라는 재림청년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사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시적 활동이나 이벤트가 아닌, 재림의 그날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앞으로 이전보다 더 큰 각 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 참여를 기대하고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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