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호남합회장 김재호 목사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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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1.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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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협은 행정구조 아냐 ... 옥상옥 안 되게 할 것”
신임 호남합회장 김재호 목사는 선출 직후 가진 총회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정책이나 전략보다 백성들이 목회자를 신뢰하고, 목회자들은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재호 신임 호남합회장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라는 일체감이 있어야한다”며 실적위주의 평가나 목표지상주의를 지양하겠다는 기본방침을 전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지역선교협회 체제의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부흥과 개혁위원회에 참여했었다. 때문에 이번 개혁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개혁안의 핵심은 목회자 인사와 지역선교협회 운영에 대한 것으로, 지역선교협회가 또 다른 ‘상전’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신임 호남합회장에 선출된 김재호 목사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Q.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 영적으로 매우 큰 중압감을 느낀다. 어쩌면 올해가 개혁과 부흥 시대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시대정신’에 맞는 직임을 잘 수행해야 함을 느끼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두렵고 떨린다. 그래서 더욱 기도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총회에서 개혁에 대한 강한 갈망이 느껴졌다.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펼쳐갈 정책은?
- 아직 경황이 없어 개인적으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계적이고 시스템화 된 정책이나 전략보다는 호남합회의 백성들이 목회자를 신뢰하고, 목회자는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목회자 사회가 안정되고 공동목회 개념이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라는 일체감이 있어야겠다. 숫자화된 실적위주의 목표지상주의를 지양하고 실제적 부흥과 성장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다.
Q. 지역선교협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는가?
- 부흥과 개혁위원회에 참여했었다. 때문에 이번 개혁안에 대해 분명한 이해를 갖고 있다. 그 핵심 포인트는 목회자의 인사와 지역선교협회 운영에 대한 것이다. 지역선교협회는 또 하나의 독립된 행정구조가 아니다. 일선 교회의 유기적 관계와 성장을 위한 협력체라고 할 수 있다. 옥상옥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지역교회의 또 다른 ‘상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Q. 연합회적으로 강조하는 실제적인 영적부흥의 실천에 대해 말씀해 달라.
- 영적부흥이 잘못하면 허공에 뜬 구름처럼 될 수 있다. 어떤 때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일선 교회가 다양화되고 다각화된 세상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러다보니 신앙의 정체성 자체가 흔들린다. 그래서 사실 오늘 우리의 삶에 재림신앙의 회복이 우선 필요하다. 재림교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자각이 필요하다. 자각은 부흥의 시작이며, 주님께 가져갈 때 성령께서 주님의 섭리 따라 역사하실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호남합회 성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 성도들은 목회자를 신뢰하고 존경해주기 바란다. 목회자들은 본인이 담임하는 교회에서 행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껏 열심히 일해 달라.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루길 부탁드린다. 영적부흥은 자칫 피상적인 구호로 그칠 수 있다. 지금은 부흥은커녕 기본적인 신앙도 유지하기 힘든 시대다. 십자가 밑에서 개인의 신앙을 확인하고 성령충만을 받아야 한다. 재림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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