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가려 뽑은’ 한국 재림교회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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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12.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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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개 지방 합회 총회 등 ... 되돌아보는 임진년 발자취
격동의 2012년도 역사의 뒤안길로 뉘엿뉘엿 저물어간다.
올해도 한국 재림교회와 우리 사회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의 사건이 꼬리를 물고 요동쳤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임진년을 마감하며 한국 교회 안팎을 뜨겁게 달군 ‘2012 한국 재림교회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순위는 무순.
▲ 전국 5개 지방 합회 총회
2011년 세밑을 한국연합회 제34회 총회와 기관 총회로 마무리 한 한국 재림교회는 1월 신년 벽두부터 전국 5개 지방 합회 총회로 숨 가쁘게 달렸다. 총회 대표들은 한 회기 동안 합회가 펼쳐가야 할 핵심 사업을 제안하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했다.
1월 3일 대전삼육초.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충청합회 제18회 총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합회별 총회는 서중한, 영남, 호남, 동중한합회 순으로 치러졌으며, 총회를 통해 새로운 영적 지도자를 선출하고, 지역선교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에서는 이경우 목사(동중한), 최영규 목사(서중한), 윤종합 목사(충청), 배혜주 목사(영남), 김재호 목사(호남) 등이 합회장에 부름 받고, 지역선교 활성화를 위한 복음활동을 지휘하고 있다.
▲ 제1회 한국 교회 지도자 워크숍 개최
한국연합회는 지난 4월 4일과 5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행정, 교육, 의료, 식품 등 각 분야 기관 운영자와 실무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국 교회 지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각 분야 기관장이 한자리에 모여 해당 기관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사업방향과 해당 기관의 발전방안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번에 처음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한국 재림교회 취약점 중 하나로 지적되어 왔던 지도자교육의 부재를 극복하고 체계화함으로써 리더십을 고양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교단의 행정과 경영원칙 등을 면밀하게 살피며 지도자 스스로가 자신을 혁신하고 개발해 전문 소양을 갖춘 리더로 성장해 갈 것을 다짐하는 기회가 됐다.
▲ ‘선교활성화 위한 원년’ ... 관련 지원자료 개발 박차
한국연합회는 2012년을 ‘선교활성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선교 현장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를 위해 전도훈련교재, 제자훈련교재 등 성도들의 신앙수준에 알맞은 양육 자료와 다양한 선교자료를 제작했다.
또한 현대인의 생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터넷을 통한 선교활동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전도를 위한 방편으로 제3의 선교회를 만들어 재림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접근해 세천사의 기별을 전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연합회는 씨뿌리기 전도의 활성화를 위해 소책자 10종류를 개발해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자료의 내용은 재림교회의 핵심 기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성이 되면, 한국 땅에 세 천사의 기별을 널리 전하는데 큰 몫을 감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역선교협회’ 체제 본격 가동
행정조직 축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선교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을 54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선교협회’를 조직했다. 지선협에서는 해당 지역에 적합한 선교 정책을 직접 개발하고 진행함으로써 각 지역별로 특성화된 선교정책과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선협 출범에 맞춰 지난 한국연합회는 지난 4월 16일부터 2박3일간 안면도 충청합회 연수원에서 협회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선교협회 임원 협의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지선협의 기본철학과 지침, 효과적 운영방법 및 유기적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발전안을 구상했다.
지선협 임원 협의회에서는 ‘지역선교협회의 기능과 역할’ ‘지역선교협회 사무’ ‘지역선교협회 재정 관리’ ‘지역선교협회의 유기적 관계 및 사업제안’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 ‘선교활성화를 위한 일선 교회의 실제 필요’ ‘지역선교 활성화를 위한 활동 방안’ 등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됐다.
한국연합회에서는 올해 각 합회별로 지선협에 지원하는 자금 외에 별도로 1억 원 씩 총 5억 원의 자금을 활동비로 보조했다. 연합회는 앞으로 지선협 운영 전반을 합회로 이관해 합회 주도아래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는 방침이다.
▲ <각 시대의 대쟁투> 프로젝트 본격화
한국연합회는 대총회에서 시작해 전 세계 재림성도가 참여하고 있는 각 시대의 대쟁투 서적 전파운동에 동참했다. 이를 위해 한국연합회는 <희망 릴레이>라는 제목의 ‘각 시대의 대쟁투’ 축약본을 만들어 각 교회와 기관의 헌납 수에 따라 보급했다. 한국연합회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축약본 300만부, 완역본 5만부를 전할 계획이다.
‘각 시대의 대쟁투’ 보급운동은 1700만 전 세계 재림성도가 동참해 1억 부 이상의 보급판을 각 가정에 전하는 재림운동. 올 한 해 세계 재림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기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 각 가정마다 희망의 소식을 전하기 위한 <각 시대의 대쟁투> 보급운동에 동참했다.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각 시대의 대쟁투>에는 선악간의 싸움에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승리하실 것과 그분의 다함없는 사랑이 잘 묘사되어 있다”며 “그러므로 이 책을 받아서 읽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삶의 변화가 있게 될 것”이라고 이 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 제1회 북아태지회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
북아태지회 청소년부(부장 김낙형)가 주최한 제1회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가 지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삼육대 일원에서 열렸다. ‘동북아에서 들려오는 소식(단 11:44)’이라는 주제로 열린 캠포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타이완, 몽골, 일본, 홍콩 등 지회 내 각국에서 약 4500명의 대원이 참가했다. 여기에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패스파인더 클럽이 함께해 우정을 나누었다.
행사에는 대총회 패스파인더 부장 조나단 테헬 목사와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 남아태지회 청소년부장 조비 야붓 목사, 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 등이 강사로 초청되어 참가자들에게 재림의 소망과 세계선교의 비전을 심어주었다.
또한 각종 기능과 체험을 할 수 있는 70여 가지 코스의 부스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특별활동을 돕고, 매일 저녁 주제가 담긴 특별 뮤지컬이 공연된다. 여기에 제식경진대회와 자원봉사자대회 등 국제적인 우호와 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연합 침례식이 거행되어 은혜와 감동을 더했다. 차기 대회는 2017년 타이완에서 열릴 예정이다.
▲ 한성호 목사 안식일 옹호 칼럼 대대적 신문 광고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대한성결교회 소속 한성호 목사는 안식일 진리를 깨닫고 미주 한인 신문에 안식일 성수 광고를 게재했다. 이는 교계는 물론, 한국 재림교회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는 한 목사와 협력해 조선일보를 비롯한 11개 주요 일간지에 이 내용을 광고했으며, 신문지형 전도지 120만장을 인쇄해 보급했다.
이는 안식일 기별에 대한 공격적인 선교활동의 밑거름이 됐다. 그동안에는 안식일을 변증하고 방어하는데 주력하였으나, 이러한 주도적인 선교의 결과로 1500여 명의 개신교인들로부터 안식일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는 적극적인 반응이 있었다. 특히 그들 중 300명 이상은 개신교회 목회자였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그들 중 몇몇 목사들을 주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식일 기별을 자발적으로 전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실명으로 안식일 기별의 진리성을 공개 지지했다.
▲ 태풍 ‘3연타’에 전국서 116억 재산피해 ... 역대 최대 규모
지난 8월말 발생한 태풍 ‘볼라벤’을 시작으로 ‘덴빈’ ‘산바’ 등 대형 태풍의 잇따른 영향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435가구의 재림성도 가정이 태풍 피해를 당했다.
호남합회 칠보교회와 서중한합회 안중교회 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해 2명의 성도가 목숨을 잃었다. 총 피해금액도 역대 최대 규모인 116억4500여 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로 충청, 영남, 호남 등에서 농업과 양식업 등에 종사하는 성도들에게서 피해가 집중됐다.
피해가 발생하자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부장 신원식)는 아드라를 통해 태풍 피해지역 주민을 돕기 위한 사랑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성도들은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이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다.
▲ ‘선교전략연구소 설립’ ‘평신도 목사 제도 도입’ ‘북한선교 특별자금 적립’
한국연합회는 일관성 있는 선교 정책과 통일성 있는 교리를 견지하기 위해 회장실 직속 선교전략연구소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에 한송식 목사를 임명했다. 선교전략연구소는 이론신학이나 실천신학 분야에서 교단적으로 필요한 문제를 연구해 선교 발전에 기여한다.
연구소는 이설 등 교리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연구하여 신속하게 대처하므로 교회와 교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학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제기되면 성경과 예언의 신에 입각한 재림교회의 정통적 입장을 견지할 수 있도록 대처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는 지난 7월 ‘평신도 목사(Lay Pastor)’ 제도를 시행키로 결의했다. 평신도 목사는 ‘교회를 목양하는 평신도 지도자로서 합회가 정한 기준에 의하여 합회 행정위원회에서 평신도 목사로 자격을 부여한 사람’을 일컫는다.
자격요건은 장로안수를 받은 자로서 교회를 개척하거나 이에 준하는 목회실적을 갖춘 자여야 한다. 단, 교회 개척에 준하는 목회 실적에 대한 평가는 상황을 고려하여 합회 행정위원회가 판단한다. 여기에 합회 행정위원회에서 평신도 목사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아야 한다.
IMF 경제위기로 중단됐던 북한선교사업을 위한 자금 적립이 10년 만에 다시 시행됐다. 한국연합회는 행정위원회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특별선교자금 적립안’을 승인하고 연합회와 합회는 십일조의 1%, 수익기관은 목적자금의 1%를 북한선교 특별자금으로 적립키로 했다.
이 자금은 향후 북한이 개방되어 전도활동이 원활하게 되면 복음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하는 재정을 마련하는 일에 연합회와 합회, 기관, 교회가 협력하여 북한지역의 복음선교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립된다.
▲ 재림성도 사명 재확인한 연말기도주일
‘보라 신랑이로다’라는 주제로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 주간 동안 열린 연말기도주일은 재림성도의 사명과 구원의 원리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동중한합회 서울본부교회를 메인 사이트로 진행된 연말기도주일은 위성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동시 생방송됐다.
강사로 수고한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재림나그네’ ‘안식일과 성화’ ‘영성회복’ ‘너희도 거룩하라’ ‘영생의 마지막 카드’ ‘롯의 처를 생각하라’ ‘본향이 가깝다’ 등 매일의 연제를 통해 재림성도의 삶을 재조명했다.
한 해를 말씀과 회개로 마무리하는 연말기도주일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영적부흥과 정체성 회복을 위한 첫 발을 내딛고, 내년 한국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자리여서 의미 깊었다는 평가다. 특히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전국 여러 곳에서 새롭게 결심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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