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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선교 패러다임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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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4.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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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복식 접근에서 대화식 접근으로 ... 생활신앙 강조
교계에서는 최근 들어 캠퍼스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ACT의 리더수련회 모습.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기자 김범태
최근 들어 캠퍼스 선교단체들이 새로운 전도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캠퍼스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연세대 교목 정종훈 교수는 지난 23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 ‘학원선교 콘퍼런스’에서 “학생들의 취업준비, 이단·사이비 단체들의 활보 등으로 캠퍼스 선교는 예전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며 “캠퍼스 선교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비기독교인 대학생들이 가장 혐오하는 것은 기독교만이 참된 진리를 추구한다는 배타적이고 우월적인 방식, 즉 정복자적인 접근”이라고 지적하며 “이보다는 무종교인을 인정하고 포용할 때 비로소 대화의 문이 열리고,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구 패러다임은 정복식 접근인데 반해 신 패러다임은 대화식으로 접근하며, 전자는 감정적 신앙위주에서 후자는 지정의(知情意)가 조화된 신앙으로, 과거에는 다양한 생활영역 일부로서의 신앙생활을 강조한데 반해, 요즘에는 모든 생활영역을 아우르는 생활신앙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 패러다임은 모이는 공동체를 지향했고, 신 패러다임은 흩어지는 공동체사역을 중요하게 여기며, 경쟁적 선교사역에서 연합적 선교사역으로 변화하고 있고, 과거 한국인 대학생 위주에서 외국인 대학생으로의 선교영역 확대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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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비신자 학생들을 위한 선교에 있어서는 감정과 지성, 의지가 함께 균형을 이루면서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요즘 캠퍼스 선교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주요 전도방법도 함께 소개된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캠퍼스 선교단체들의 연합사역을 통한 공동선교,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선교적 관심 확대 등도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었다.

한 예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치는 국제학생회(ISF)는 외국인 학생들과의 커뮤니티 형성, 책자 발간, 주한 외국인 유학생 캠프 등을 통한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근래 각 대학마다 단과대별로 꾸려지는 기도모임이 학과 선후배들간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활성화되고 있다는 보고도 나왔다.

김영수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간사는 “다양한 전도방법 가운데 특히 관계를 통한 전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전도를 위한 초청행사나 선교단체 회원들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 복음전파가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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