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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한, 교회합병 가속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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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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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효과 크다
동중한합회의 교회합병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합병교회 가운데 하나인 신내하늘빛교회. 특정기사와 관련 없슴.
동중한합회(합회장 엄보석)의 영세교회 및 군소교회 합병정책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동중한합회 정창근 총무부장은 최근 본사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합병된 3개 교회에 대한 발전추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고 “벌써부터 바람직한 결과와 기대치가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합병을 계속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동중한합회는 올해 상봉, 왕숙, 가리산교회를 인근교회와 합병하여 각각 신내하늘빛교회, 토평교회, 인제교회로 재조직했다.

합회는 “단순수치상으로만 보더라도 출석교인 50명 미만 교회에 비해 100명 단위 교회에서 침례자 수치가 2-3배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규모가 클수록 일할 수 있는 토양도 함께 갖춰진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합회는 또 “올해 6개소의 교회를 3개소로 합병한 결과 중.장년층이 주류를 이루던 교회들에 인근의 젊은이들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중한합회 침례자 현황 분석자료를 들여다보면 50명 이하 소형교회에서는 1교회당 평균 수침자수가 2.1명으로 전체 14.3%에 그치지만, 51명부터 100명까지의 중형교회에서는 1교회당 7.1명(25.5%), 100명 이상 대형교회에서는 1교회당 평균 22.8명(60.2%)의 침례자가 나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합회측은 “중형교회와 비교해 볼 때 소형교회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는 소형교회를 인근교회와 합병시키거나 규모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여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면 교인수 100명 이상이 되었을 경우 수침자수가 현저히 증가하였으며, 이는 교회가 대형화되고 투자의 여부에 따라 더 많은 결과를 볼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합회측은 “많은 교회들 보다는 지역에 맞는 교회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하고 “(교회들이)반드시 중.대형화 되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지역의 특성에 따라 작은 교회들을 큰 교회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합회는 이를 위해 “그 결과를 지켜보면서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관련 사안을 정책과제로 삼을 뜻임을 밝히는 한편, 연구위원회의 보다 정밀한 분석을 기다리고 있다. 합회는 또 “모든 역량을 쏟아 수침자를 증가시킬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전교회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운동 및 추진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50명 이하 출석 집회소수가 99개소로 전체 교회의 50%에 육박하고 있는 동중한합회는 “앞으로도 영세교회간 통합방안 및 중형교회로의 발전방안 모색 등이 꾸준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 3기말 현재 201개소의 교회(153개소)와 예배소(48개소)가 구성되어 있는 동중한합회는 100명 이하 출석 집회소가 60개소로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명 이하 출석 교회와 300명 이하 출석 교회가 각각 26개소와 6개소로 분포되어 있다. 또 300명 이상 출석 교회는 모두 10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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