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합회장 배혜주 목사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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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3.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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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 청소년 특성화 교회 개척할 것”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남합회 35회기 동안 합회를 섬길 수 있는 귀한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번 회기 동안 모든 교회와 성도 그리고 기관을 최선을 다해 섬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방송과 지면을 통해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먼저 제 자신이 가장 연약한 종이라는 것을 밝히고 싶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사람을 세우신 하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과 개혁 그리고 선교 사업을 이루시리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영남합회를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국내외 성도들과 목회자에게 감사드리며 한 회기동안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혜가 우리 영남 농원에 함께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 영남합회는 5개 합회 중 가장 광활한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1,300여만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지역으로 선교적 도전이 그만큼 큰 합회입니다. 그러면서 타 합회들과 달리 부산, 대구, 울산, 창원 등 인구 100만이상의 대도시와 함께, 농어촌지역도 많은 특성을 함께 안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도시선교 발전과 농어촌선교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먼저 인구 밀집지역인 대도시선교 활성화를 위한 신임 합회장의 사업방향이나 계획은 무엇이며, 한정된 재정 안에서 이를 위한 투자확대 방안은 어떻게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 참 어려운 대답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 문을 여는 일은 대도시나 농어촌이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대도시에 많은 사람이 밀집되어 있기에 좋은 영혼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도시 선교에 대해 잠깐 말씀드린다면, 화잇 선지자도 <의료봉사> 304쪽에 대도시 전도에 관한 이 기별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대도시 전도사업은 이 시대에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말씀하면서 강력하게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6년 동안 부산중앙교회에서 목회할 때 대도시에 대한 선교전략과 문제를 갖고 고민한 적이 꽤 많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일은 먼저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는 생애라고 생각합니다.
각 교회마다 새벽기도회와 월삭기도회를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교인마다 성경을 1년에 1번씩 통독하는 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께 묶는 거룩한 운동이 선행될 때 하나님께서 준비된 교회에 귀한 영혼을 보내주시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은사별 인재 양성을 위한 제자훈련을 했습니다. 대도시에는 그나마 능력 있는 인물들이 있기 때문에 그 인재를 찾는 일에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입니다.
소그룹 평신도 리더나 침투전도 전문가, 청년지도자를 양성하고, 건강전도자를 육성하고, 복지사역자를 개발하고, 우수한 신학생 발굴 및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재림청년들을 위한 패스파인더 리더를 발굴하는 일이나 은사별로 인재양성을 위한 제자훈련이 꼭 필요한 지역이 대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 felt-need를 조사해서 맞춤식 전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요양전도회나 뉴스타트세미나 같은 건강전도라든지, 지역아동센터나 노인대학 운영 등 복지전도, 그리고 요즘 다문화가족이 많기 때문에 교회가 미션하우스를 마련해 삶의 터전을 제공해 준다면 그들이 자연스럽게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대도시에 꼭 해야 할 일은 청소년 교회 개척입니다. 저는 이번 회기 동안 이 일에 주력할 것입니다. 향후 15년 혹은 20년 후 과연 이 교회가 젊은이들이 없다면 이 교회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누굴까 생각할 때 참으로 염려스럽습니다. 그래서 청년지도자를 육성하는 일은 급선무입니다.
그리고 잃은양을 찾는 가운데 초.중.고를 졸업한 삼육출신 학생들을 찾아 그들을 청소년 교회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 청소년 교회가 캠퍼스 전도의 전략기지로 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합회는 이번 회기 동안 부산, 대구, 울산, 안동, 진주에 청소년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재정을 투입하고 인적자원을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이와 함께 인구 공동화현상으로 농어촌지역 인구가 감소하고, 구성인구 역시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정적인 어려움까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인데, 합회장께서는 앞으로 농어촌지역 교회들의 선교자생력 강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십니까?
- 농어촌 교회와 미자립 소형 교회의 열약한 현실을 바라볼 때 너무 가슴 아프고 한편으로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농촌 교회와 소형 교회를 성장시키는데도 하나님의 전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희들은 이를 위해 몇 가지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시골생활의 유용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래 경북 북부지역에 시골생활을 위해 이주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안내 및 홍보 체계를 구축하여 정착하는 일에 도움을 주고자 홍보전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시 교회와 농어촌 교회와 선교 자매결연을 맺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평신도실업인전도협회와 함께 선교자매 결연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대도시 교회가 자매결연을 맺은 농어촌 교회를 위해 약 2주간에 걸쳐 전도회를 경영하는 것입니다. 1주는 집집 침투방문(대도시교회)을 하고, 나머지 1주는 공중전도회(평실협 전도단과 함께)를 하는 것입니다.
합회 선교부가 이 일을 추진하기 위해 먼저 대도시 교회의 지원신청을 받는 일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4년간 80개 교회가 농어촌 교회와 선교 자매결연을 맺는 일에 봉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농어촌 교회를 도우면 농어촌 교회도 성장하고 그곳에 가서 활동하는 도시 교회 성도들이 선교적인 확신을 갖게 되면 서로 윈-윈 할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이 대도시와 농어촌 교회에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선교 자매결연을 맺는 일에 노력하겠습니다.
▲ 영남합회는 160여개 지역교회 가운데 98개 교회(예배소 포함)가 평균 출석생수 50명 이하의 미자립 교회입니다. 때문에 이런 구조를 돌파하기 위한 특별 지원이나 프로젝트가 개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회장께서는 임기 중 이들 소형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이나 지원책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특히 전국 5개 합회 가운데 가장 많은 목회자 비상주교회를 위한 지원책은 어떻게 마련할 마음이신지 청사진을 제시해 주십시오.
- 목회자 비상주교회에 대한 성장계획 가운데 하나는 재정 지원입니다. 이번에 조직개편과 함께 십일조에 해당되는 30%미만의 자금을 예배소에 지원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합회도 재정적인 살림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 목회자 비상주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목회자가 없는 곳에 지역선교협회를 통해 목회자들이 그곳에 가서 설교를 도와주고 그들의 예배를 지원해 준다면 나름대로 농어촌 교회도 힘을 얻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 덧붙이면 지역선교협회를 통해 평신도 신학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농어촌에 있는 성도 가운데 달란트가 있는 분들이 계속적으로 훈련을 받고 양성을 받아 교회를 이끌어가는 일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교회를 만들고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영남합회는 지난 회기동안, 직전 회기에 비해 재적 교인수는 1,388명이 증가한 반면, 안식일학교생수와 평균출석생수는 불과 각각 216명과 254명이 증가한데 그쳤습니다. 이는 잃은 양 발생이 그만큼 높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합회장께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십니까?
- 목회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침례를 준 후 교회 정착율을 높이는 일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목사님 개인이 관심과 열정을 갖고 일을 한다면 꽤 많은 성도들을 놓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목회하면서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예배 후에도 새 신자를 위해 성경을 가르치고 양육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안교시간에도 반 이름을 ‘침례반’이 아니라 ‘새 신자 양육반’으로 고쳐 1년간 양육한 후 각반으로 배치했습니다.
잃은양을 구체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침례교안을 제대로 작성하고, 그것을 잘 가르친 후 침례를 받도록 권장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침례를 받은 후 소그룹을 통한 성도간의 교제를 강화시켜 주는 일입니다.
세 번째는 지속적인 성장 과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갖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통신학교 과목을 ‘오늘의 신앙’ ‘다니엘’ ‘계시록’을 계속 입학시키고, 성경을 통독하고 예언의신을 읽게 하고, 그리고 본교 기관들을 견학함으로써 우리 재림교회에 대한 자부심과 재림교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을 알게 될 때 자연스럽게 우리 교회에 정착하는 일에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 그동안 추진되었던 합회 종합선교센터 건립이 여전히 큰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구 선교센터 건립은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약한 교세를 가지고 있는 이 지역 교세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데, 합회 종합선교센터 건립계획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으며, 이를 통해 합회가 기대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 그동안 선교센터 부지를 구입하여 비전을 가지고 시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건물 고도제한에 걸려 사업이 중단되었습니다. 지난 회기에도 대구와 경산지역 여러 곳을 알아보았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 채 선교센터에 대한 기대는 컸지만, 이루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임기를 시작하면서 당장 어떠한 복안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임원들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한 것을 논의하기 위해 합회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할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인지’를 의논하고자 합니다. 합회발전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의논해 새롭게 추진하고자 계획 중에 있습니다.
▲ ‘부산삼육초등학교 이전’ 문제는 영남합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입니다. 부산에 학교를 설립하는 일은 교육사업분 아니라 이 지역 선교사업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삼육초등학교의 이전 문제는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와 있으며, 이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 부산삼육 이전 건립문제는 지난 수십년동안 해결하지 못한 영남합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제를 위하여 먼저 영남 성도와 목회자의 기도와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요즘 주5일제 수업으로 삼육교육에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많은 성도와 목회자 자녀조차도 일반 학교에 보내는 추세입니다.
더 이상 ‘교회학교’가 아니라 이제는 ‘미션스쿨’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잃고 있는 동안 세상 사람들은 우리 학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아직도 건전합니다.
첫째, 삼육학교하면 인성교육의 우수성을 꼽고 있습니다. 또한 영어 이멀전 수업으로 글로벌 스쿨이라는 메리트를 가졌다고 봅니다. 이렇게 찾아오는 어린 새싹과 학부모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할 최일선 보루가 초등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마어마한 재정을 투입할 가치가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재림교회의 역사와 문화, 신앙을 전달할 수 있는 선교기관입니다.
최근 부산 금정구에 부지가 나와 교육청과 구청에 문의해 본 결과 행정상 어려움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위치상 현 학생들이 다함께 갈수는 없지만, 그동안 보았던 부지 가운데 가장 좋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며칠 전 학교 부지를 위해 연합회 임원과 부산지역 평신도 지도자와 합회 임원들이 그곳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먼저 연합회의 학교 살리기 의지와 합회의 의지가 연합된다면 이 모든 문제가 원만하게 잘 해결되리라 생각됩니다.
부산삼육 이전 건립문제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 문제를 위해 재정도 필요하고 많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해 주셔서, 이번 회기 동안 새로운 학교가 출범을 하고, 아름다운 교정에서 우리의 새싹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이번 회기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는 지역선교협회 운영입니다. 합회장께서는 취임 이후 지역선교협회 운영에 관해 어떻게 가닥을 잡고 있습니까? 또 지역선교협회가 행정구조의 옥상옥이 되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떠한 방향에서 노력할 마음입니까?
- 각 합회 총회와 인사이동으로 인해 연합회와 합회간의 지역선교협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의논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곧 의논할 계획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원칙을 생각해 왔습니다.
첫째, 지선협 협회장들과의 정규적인 미팅(두 달에 한번)을 통해 일선 교회를 지원하는 선교협의체로 양성할 것입니다. 개 교회발전에 저해요인이 되지 않도록 합회가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며, 개 교회의 현황을 정확하게 협회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개선과 지원책을 함께 연구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활동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지선협은 목회자가 목회자만이, 선교사업에 주역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하나되어 함께 일하고, 공유하는 그러한 일들을 정착할 것입니다.
세 번째 지선협을 통해 평신도신학을 설립하여 평신도들의 영적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개 교회 부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신도들의 전도 극대화를 위하여 전도자료 공급하는 일을 위하여 연합회와 함께 연구해서 계속적으로 지원할 방안입니다.
이렇게 하여 지선협이 일선 교회를 직접적으로 돕고, 지선협은 합회가 잘 관리해서 앞으로 지역교회들이 부흥하고, 성장하는 일에 합회가 도울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영남합회의 영적 지도자로서 앞으로 합회 발전을 위한 다짐의 말씀과 함께 국내외 성도들에게 당부와 부탁의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 사랑하는 영남의 성도 여러분, 부흥과 개혁 그리고 선교 중심에는 말씀과 기도가 있었습니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간절하게 간구했던 영감의 갑절의 능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
- 저는 이제 밤이 맞도록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본을 본받아 영남합회 모든 교회와 성도와 목회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드리겠습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소신껏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 더욱 무릎을 꿇고 겸손하게 주님의 사업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혜가 영남합회에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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