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문장애인복지관장 조원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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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6.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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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만의 기관 아닌, 지역봉사센터 역할 함께”
취임 6개월을 넘어서는 동문장애인복지관장 조원웅 목사는 앞으로 자신이 펼쳐갈 사업방향에 대해 확실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가 취임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사업은 민-관 합동 복지사업. 동대문구청과 공동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복지 발전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장애인 특수체육사업이다. 동대문구청이 제안한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체력과 인성, 인지력 향상을 위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내 저소득 장애인가구의 결연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동대문구에는 16,669명(2011년, 서울시 통계)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및 독거가구다.
동문복지관은 이 같은 결연사업의 일환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저소득 장애인 가구에 대한 도배.장판 교체 및 대청소, 집수리 사업을 실시했다. 올 한 해 동안 14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을 내년에는 200가구로 확대할 마음이다.
조원웅 관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장애인 정책을 벤치마킹해 앞으로 IT, 농업, 제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재능과 기술을 갖고 있는 장애인 청소년리더를 육성해 글로벌인재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제3세계 국가 장애인단체와의 공동연구 및 국제연대 활동 가능성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가 추진하는 ‘희망 디딤돌’ 사업과 연계한 이웃돕기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특히 주5일수업제 전면실시로 토요일에 오갈 데 없게 된 장애인가구 아동이나 장애인을 초청해 가스펠 음악교실, 영어성경교실, 패스파인더 활동 등 특성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생각에는 동문복지관이 장애인만의 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봉사센터로서의 역할을 동반해야 한다는 조원웅 관장의 운영철학이 담겨 있다.
“이 기관이 발전하려면 지역사회 구성원의 관심을 함께 이끌어내야 합니다. 지역사회와 거리가 멀어지면 장애인 인권향상과 관련 사업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접촉점이 있어야 합니다”
조원웅 관장은 이러한 역할을 위해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가정행복 세미나, 스트레스관리 세미나 등 다양하고 유익한 강연과 지역주민, 기업 등이 함께 하는 걷기대회 등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조원웅 관장은 장애인 사업에 대한 재림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조 관장은 “장애인 선교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는 데는 소극적인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그리스도의 희생과 밀알정신으로 그들의 친구가 되고, 도움의 손길이 되어준다면 초대 교회와 같은 축복이 늦은비 성령과 함께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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