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협 운영, 5개 합회장 밑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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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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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 선교 효율성 제고 및 지원에 총력” 한목소리
한국연합회가 지역선교협회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기로 한 이후 첫 실무 모임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선교협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로드맵이 제시될 예정이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최근 진행한 <기획특집 - 신임 합회장에게 듣는다>에서 인터뷰에 응한 합회장들에게 공통질문을 던졌다.
지역선교협회 운영에 대한 각 합회장의 밑그림과 향후 이 제도가 지역교회 행정구조에 옥상옥이 되지 않고 일선 선교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물을 것이다.
<기획특집> 인터뷰에서 오간 5개 합회장의 지역선교협회 운영 복안 답변을 모아봤다.
▲ 동중한합회장 이경우 목사
- 지역선교협회는 하나의 협의체다. 많은 분들이 이것이 또 하나의 기구, 혹은 기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모든 협의체나 기구에는 양면성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지역선교협회의 긍정적인 면을 강하게 강조하고, 실천하려 한다.
지역선교협회의 강점이라면 지역 간 연대를 통해 선교적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측면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합회를 보면 지역교회들이 무척 연약한 형편 가운데 있다.
재림교회는 지역사회에서의 영향력이 미미하고, 어떤 교회는 교회로서의 자생력이나 역할 자체가 어려운 곳이 많이 있다. 다시 말해 현상유지 혹은 목회자들이 활동하기에 매우 좁은 인적, 재정적 구성을 가진 형편 가운데 놓여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역선교협회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역선교협회라는 하나의 협의체가 각 지역 상호간 협동목회, 팀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측면에서 강화하려 한다. 그러나 지역선교협회 운영에 관해서는 연합회와 5개 합회가 합의가 되면 그 지침과 여러 가지 방향을 보면서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하고 검토하겠다.
분명하게 지역선교협회는 하나의 협의체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선교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지, 옥상옥의 행정구조로서의 역할은 절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지역선교협회의 본래의 정신이라고 믿고 있다.
▲ 서중한합회장 최영규 목사
- 지역선교협회에 대한 여러 의논들이 아직 연합회와 합회 사이에서 조율되고 있다. 지역선교협회를 하는 목적은 한 가지다. 일선 교회의 선교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지역선교협회를 통해 연약한 교회들을 선교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동안 합회 임부장 중심으로 지도되던 각 교회의 선교적인 일들이 합회 내 13개 지역으로 나눠지면서 지역에 자율성을 주고, 그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도록 해서 그에 맞는 선교 패턴을 갖도록 협회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선교협회 운영체계가 또 다른 합회 모양을 따른 협의체로 잘못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각 합회는 지역장제도와 지구장제도를 통해 수년 동안 독립적으로, 혹은 지역별로 많은 일들을 같이 이루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때는 합회가 모든 권한을 지니고 있었다. 지역이나 지구가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많은 제한을 두었다. 이제는 합회가 가지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고 지역이 할 수 있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이고, 특성화된 선교정책을 펼 수 있도록 재정을 비롯하여 지도력이나 권한을 준 것이다.
지역선교협회는 행정조직이 아니다. 지역선교협회에서 임원을 뽑거나 운영위원회를 하거나 임원을 뽑기 위해 총회를 소집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오직 하나다. 선교, 선교제일, 선교강화를 위한 조직이기 때문에 다른 우려나 염려가 없길 바란다.
지역선교협회를 운영하는 지도자들도 또 다른 어떤 조직체계를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맡은 지역의 한 교회 한 교회 연약한 교회를 일으키고 세우는 그러한 조직임을 새롭게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
▲ 영남합회장 배혜주 목사
- 그동안 몇 가지 원칙을 생각해 왔다.
첫째, 지역선교협회장들과의 정기 미팅(두 달에 한번)을 통해 일선 교회를 지원하는 선교협의체로 양성한다는 것이다. 개 교회발전에 저해요인이 되지 않도록 합회가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며, 개 교회의 현황을 정확하게 협회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개선과 지원책을 함께 연구하고자 노력하겠다.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활동하는 장이 될 것이다. 지역선교협회는 목회자가 목회자만이, 선교사업에 주역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와 평신도가 하나 되어 함께 일하고, 공유하는 일들을 정착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선교협회를 통해 평신도신학을 설립하여 평신도의 영적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개 교회 부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평신도의 전도 극대화를 위하여 전도자료 공급하는 일을 위하여 연합회와 함께 연구해서 계속적으로 지원할 방안이다.
이렇게 하여 지역선교협회가 일선 교회를 직접적으로 돕고, 협회는 합회가 잘 관리해서 앞으로 지역교회들이 부흥하고, 성장하는 일을 도울 것이다.
▲ 충청합회장 윤종합 목사
- 연합회적으로 5개 합회가 지역선교협회 운영지침에 따라 그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우리 합회도 운영지침에 따라 새로운 임원을 선임하고, 선임된 임원을 통해 올해는 우선 지역선교협회 정착의 해로 생각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려 한다.
앞으로 지역선교협회 체제가 잘 정착되고, 다각적으로 함께 의논하고 연구하고 보완해서 나아갈 때 많은 성장을 가져오리라 기대한다.
일부에서는 지역선교협회가 또 하나의 ‘기관’ 혹은 ‘기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문제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개 교회 중심으로 생각하면 하나의 옥상옥이 될 수 있는 염려도 있다. 그러나 다른 긍정적인 측면으로 생각할 때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약한 교회를 위해 전도회를 할 때도 일심으로 협력해서 도울 때 그 교회가 큰 힘을 얻게 되는 것처럼 지역선교협회를 통해 함께 연구하고 협력할 때 시너지 효과를 거두리라 생각한다.
▲ 호남합회장 김재호 목사
- 지역선교협회는 아무도 가보지 않을 길이기에 설렘과 함께 우려도 교차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긍정적인 면보다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지역선교협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합회는 이 점을 깊이 명심하고 어떻든 다른 합회와 더불어 이를 정착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다. 잘못했다간 4년 동안 허송세월을 할 가능성이 있고, 시행착오로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는 현실인식 때문에 그렇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 어떻든 향후 4년 동안 새로운 제도가 우리 교단에 중요한 선교의 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협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협회장들과 수시로 만나 협의하고 머리를 맞대 우리 합회가 다른 합회보다 뛰어난 지역선교협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본적으로 지역선교협회는 존재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하나의 제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역선교협회의 근본적 목적은 또 하나의 조직구조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선 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또 후원하기 위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도록 지원하고 지도하고 교육하는데 행정력을 다 동원할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에게는 서로 교류하고 친교하고 서로 공동연구하고, 교회와 교회끼리는 이미 지구활동을 통해 했던 것처럼 서로 힘과 용기를 얻는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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