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재림교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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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8.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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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 라몬 밀러, 케냐 아벨 키루이 등 육상스타 ‘화제’
선두주자는 육상 남자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하마의 라몬 밀러 선수.
그는 11일 영국 런던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 1600m 결선에서 2분56초72의 기록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미국(2분57초05)을 제치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라몬 밀러 선수는 크리스 브라운, 데메트리우스 핀더, 마이클 마티우 등 동료 선수들과 함께 출전했다.
바하마는 3번 주자까지 2위로 달리며 미국을 바짝 추격했다. 마지막 4번 주자로 나선 밀러 선수는 직선 구간에서 믿기지 않는 가속도로 역주를 펼치며 미국의 안젤로 테일러 선수를 추월해 시상대의 맨 꼭대기에 올랐다.
전세계 언론은 “인구 30만의 작은 나라 바하마의 질주가 36년간 계속돼 온 미국 육상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고 타전했다. 특히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일궈낸 라몬 밀러 선수의 역주를 대서특필하며 “바하마의 기적은 런던 올림픽 최고의 이변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올림픽의 꽃’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딴 케냐의 아벨 키루이 선수도 자랑스런 재림교인이다. 그는 12일 열린 42.195㎞ 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08분27초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키루이 선수보다 26초 앞선 우간다의 스티븐 키프로티치 선수가 2시간8분01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팀 동료인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가 동메달을 수상했다.
키루이 선수는 특히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어 우리에게는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마라토너. 당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육상계의 주목을 받았다.
키루이 선수는 아깝게 월계관을 놓치기는 했지만, 결승선에 다다른 후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린 채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올려 이를 지켜본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소식을 전해들은 전세계 재림성도들은 “하나님께서 항상 당신과 함께 하고 축복해 주시길 바란다”고 축하를 건네며 “주님의 위대한 증인으로써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모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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