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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심장수술 받은 마리사,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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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10.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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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원 치료비 마련 막막 ... 한국 성도 도움 절실
심방중격결손증 수술을 받은 마리사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막막해 성도들의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다.
올해 24살의 마리사는 영남합회 울릉도교회에서 예배소장으로 봉사하는 원태문 전도사의 처제다.

필리핀 세부 인근의 레이띠섬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심장에 이상이 있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변변한 진료를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최근 들어 걷는 것조차 힘들 만큼 통증이 심해졌다.

마리사는 한국으로 시집 온 언니에게 급하게 연락을 했다. 그는 언니가 보내준 돈으로 필리핀의 병원을 찾았다.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현재 상태가 매우 위급하다는 것과 필리핀에서 수술하는 것은 생명을 담보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하다는 설명이었다. 너무 오랜 기간 동안 병을 방치했기 때문이었다.

마리사는 부랴부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19일 새벽 도착해 안산의 단원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다. 검사결과 선천성심장병의 하나인 심방중격결손증이라는 판정과 함께 폐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지금이 수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좌우 양 심방 사이 중격(중간 벽)에 구멍(결손)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80년대 초반까지 많이 발생했다. 어릴 때 수술을 받았더라면 성인이 되어서도 생활에 큰 지장을 받지 않지만, 마리사는 때를 놓치고 말았다.    

마리사는 지난 28일 오전,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수술대에 올랐다. 5시간의 대수술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만만찮은 입원치료비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마리사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루트가 거의 없다. 한국에서 저개발국가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마리사는 성인이라 이마저도 해당이 되지 않는다.

예상되는 치료비는 약 1500만원 내외. 다행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500만원을 지원해 주었고, 영남합회와 서중한합회 구호부 그리고 알음알음 소식을 전해들은 교우들이 150만원을 모아주었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형부인 원태문 전도사 역시 정식목회가가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원태문 전도사 가족은 “어떤 전도회나 기도회, 부흥회보다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지금 처제 마리사와 함께하고 계심을 믿는다”며 처제를 살리고 필리핀의 가족들이 하나님을 믿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마리사의 수술을 도운 (사)뷰티플하트 관계자들은 “마리사가 튼튼한 심장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재림성도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기도와 치료비 후원을 호소했다.

영남합회 울릉도교회 예배소장 원태문(☎ 010-5013-5440)
신촌영어학원교회 김영미 집사(☎ 010-9142-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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